10월 14일 기자회견, 미소요양원 논란 재차 강조
지역 노인요양시설 노동실태 전수조사 강력 촉구


 

 

 

전국요양서비스노동조합 평택지회가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평택시의 책임 있는 관리감독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 평택지회는 지난 10월 14일 평택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 미소요양원을 비롯한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평택시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이종업 전국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 부지부장의 투쟁발언과 한지희 전국요양서비스노조 평택지회장의 현장발언, 김경훈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부의장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 평택지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방역과 위생·안전의 최전선에서 대면하는 요양보호사 등 돌봄노동자의 업무량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조건을 누구도 제대로 마주하지 못했으며 정부는 물론, 평택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평택시, 고용노동부, 건강관리공단 등 어느 기관도 명확한 책임 없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 평택지회는 지난 9월 괴롭힘과 갑질을 비롯해 불법·편법 운영이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한 미소요양원에 대해서도 평택시가 철저히 관리감독 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미소요양원은 지난 5월 입소한 A 어르신에게 전염병이 발병되고, 옆 침대 어르신에게까지 그 병이 확산해 수술 후 재입소한 사실이 있다”면서 “A 어르신의 병이 재발하면서 문제가 확산됐지만, 요양원 관리자 측은 이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 안 된다고 쉬쉬하고 입단속을 시키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어떤 사고가 발생해도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심각한 문제다. 나중에 큰 문제가 터지고 나서 평택시는 어떤 책임을 지려고 현장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평택시가 요양시설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것과 필수노동자인 돌봄노동자에 대한 건강과 노동실태조사를 면밀히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평택시가 요양돌봄노동자들의 노동인권과 건강을 진정성 있게 책임지고 ▲평택 미소요양원을 비롯한 모든 노인장기요양기관의 노동실태 전수조사를 요구했다.

아울러 ▲평택의 모든 요양보호사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마스크 무료지원, 독감무료예방접종 등 평택시의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평택 미소요양원에 대해서는 ▲미소요양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미소요양원은 어르신 질병 감염 여부를 숨기지 말고 정확히 고지해 집단발병사태를 예방하도록 규정대로 운영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전국요양서비스노조 평택지회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평택시 노인장애인과 담당자와 간담회를 열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내용을 전달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