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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한국근현대음악관, 100년 전 여성예인 발자취 조명
허훈 기자  |  ptsisa_hoon@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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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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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0일 개관, 근대 여성예인 이야기·자료 전시
조선말 기생의 역할과 기여, 여성예술가로 재조명


 

   
 

 

평택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현덕면 권관리 한국근현대음악관에서 이른바 아이돌의 원류라 할 100년 전 여성예인들의 이야기와 자료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평택시에 따르면 한국근현대음악관이 보유한 2만여 점에 달하는 엽서, 사진, 근대 도상자료 가운데에는 5000여 점에 이르는 근대 여성예인의 자료가 포함돼 있다.

일제강점기 전문연예기획사라 할 수 있는 권번 출신 장연홍, 왕수복, 선우일선, 김옥엽과 같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면서 격동기 우리음악과 예술의 맥을 이었던 예인들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다.

1929년 평양기생학교 졸업생 9인의 사군자 합작도 ‘묵연墨緣’과 1920년대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여러 차례 입선하는 등 서예에 뛰어났던 오귀숙의 작품도 공개된다.

이러한 유물은 일제강점기 전통예술 전반의 교육을 담당했던 당시 기생조합과 권번들이 엄격한 학칙과 졸업시험 제도에 따라 기생에게 음악과 무용뿐만 아니라 시문·서예·사군자·외국어 등과 같은 기본 교양을 가르쳐 그들을 여성예술인으로 양성해 냈다는 것을 입증한다.

평택시는 이러한 자료가 조선말 기생의 역할과 기여를 여성예술가로서 재조명하는 데 촉매제가 될 뿐만 아니라 시민이 흥미롭게 근대사를 배우는 직접적인 교육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원경 평택시 관광과장은 “어려운 시대의 그늘에 가려 폄하되어온 근대의 숨겨진 종합예술인들을 앞으로도 계속 재조명하겠다”며, “민족음악의 전통예술을 지켜온 예인들의 삶을 가치 있게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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