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시 수술 전 오염 세척 중요
수술 후 레이저 치료로 흉터제거

 

▲ 조규성 과장
굿모닝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얼굴의 연조직은 피부를 포함해 피하 지방층, 근육층 등 뼈 부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직을 말한다.

사고나 외상으로 인한 상처를 동반한 경우 먼저 뼈 부위 손상이 동반되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초기 외상 시에는 피하출혈로 인한 멍이나 부기 때문에 쉽게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때문에 얼굴에 손상이 발생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엑스레이나 CT촬영을 통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치료방법

우선 얼굴의 중요한 기능을 가지는 얼굴신경, 눈물소관, 귀밑 샘관 등 주요 구조물의 손상이 쉬운 얼굴 부위에서 주의 깊게 검사하여 이상 유무를 판단해야 한다.

뼈 조직의 손상이 없는 경우 연조직 손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마취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상처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마취주사를 주입하는 신경마취를 포함한 국소마취로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마취가 필요한 경우가 아주 넓거나, 국소마취 주사 시 통증에 대한 공포 또는 심리적인 안정 측면을 고려하여 정맥으로 진정제를 주사하는 수면마취가 많이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수면마취는 어느 정도의 금식 시간이 필요하고 진정 마취 전후 회복 시간이 필요하여, 낮 병동 하루 입원을 권하고 있으며 회복 후에는 당일 퇴원하여 그 이후로는 통원치료가 가능하다.

 

이물제거를 위한 치료방법

외상을 입은 경우 바닥으로 넘어지거나 여러 구조물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흙이나 돌가루, 아스팔트, 유리조각 등 각종 이물이 상처에 오염되는 경우가 많아서 봉합이나 수술 전 먼저 상처 세척으로 조직을 깨끗하게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나 피하조직에 묻어있는 흙, 아스팔트 등 이물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상처가 치유되고 나면 이물이 남은 피부에 푸르스름한 문신의 형태가 남게 되며 이를 외상성 문신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이물이 조직에 고정되기 전 12시간 이내 세심한 세척을 통한 제거가 필수적이며, 이물질이 피부뿐만 아니라 지방층이나 근육층 등 깊은 조직에 넓게 오염된 경우 국소마취 후 수술용 칼이나 가위로 제거하기도 한다.

이러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이물 제거 후에도 불가항력적으로 문신의 형태로 남는 경우에는 상처 치유 후 레이저를 통한 이차적 치료로 최대한 눈에 덜 띄게 줄일 수 있다.

 

복원 수술 과정

상처 세척이 끝난 후에는 강한 압력이 동반된 찰과상 또는 심한 마찰열로 피부조직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 죽은 조직 제거술을 먼저 한 후 봉합을 준비하며, 봉합을 포함한 복원수술 과정은 다음과 같다.

열상이 있으면서 피부 결손이 적을 때는 상처 가장자리에서 피부를 일으켜서 피부가 늘어질 수 있도록 한 다음 양쪽 편 피부 가장자리를 당겨다 봉합하는데, 이 과정을 일차봉합이라고 한다.

봉합할 때는 조직을 층별로 봉합해서 피부 밑에 죽은 공간(dead space)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하며, 깊은 층을 잘 봉합해서 피부봉합 시 긴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피부 봉합사는 7-0 나일론과 같은 녹지 않으며 최대한 가는 실을 이용하는 것이 실밥 자국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피부봉합 실밥은 대개 5~7일 이내에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 기간 내에 간단한 소독이 필요하고, 상처가 깨끗하고 출혈이 없는 경우에는 봉합 2~3일 후 가벼운 세안이나 샤워도 가능한 정도이며, 실밥을 뽑은 후에는 흉터가 넓어지지 않도록 2~3주가량 가볍게 피부 테이프로 고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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