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 다발지역 400곳 발표
평택, 교통약자 보행 교통사고 다발 9곳 ‘가장 많아’

평택시에서 2009년부터 3년 동안 무단횡단으로 4건 이상, 2011년 기준 연간 3건 이상 교통약자 보행 교통사고가 일어난 보행자관련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19개소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2월 7일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도내 400개 장소를 발표, 이와 관련된 정보를 31개 시·군에 전달해 사고예방 협조를 요청했다.
무단횡단 사고 다발 장소는 수원, 부천, 성남, 안산 순으로 높았으며 평택시도 모두 10곳으로 상위에 속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큰 문제는 교통약자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다. 평택시는 모두 9곳으로 경기도에서 교통약자 보행 교통사고 다발지역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는 오명을 안게 됐고 뒤를 이어 부천시 8곳, 안양·성남시 각각 7곳 등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평택시가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에 대한 보행안전에 더 관심을 보여야함을 나타내는 수치로, 교통약자 안전교육 강화와 과감한 시설투자 등 다양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경기도 조사결과가 발표되자 평택시는 “교통시설팀장 등 5인으로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평택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함께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해 사고예방 안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교통사고 다발지점에 대해 2월말까지 안전 점검을 완료 후 개선 및 안전조치가 시급한 지점에 대해서는 조속히 보강 시설물을 설치하고, 점검 개선 대책 결과에 따라 예산을 투입해 조치 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후속 대책을 서둘러 내놨다.
평택지역이 점차 도시화되면서 교통약자 보행 교통사고가 늘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려는 평택시의 노력만이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시의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책 마련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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