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 道·평택·안성·용인·SK건설 대책 마련 손잡아
산업 방류수 수질 개선·안성천 하천 정비 등 논의 계획


 

 

 

용인시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의 오염수 안성천 방류 계획을 두고 지자체간 갈등이 일자 경기도와 평택시, 안성시, 용인시, SK건설이 해결책 마련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 이춘구 안성시 부시장, 김대정 용인시 제2부시장과 이동걸 SK건설 그룹장은 지난 10월 21일 안성시청 상황실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갈등 해소와 상호 협력을 위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상생협의체’의 출범을 알렸다.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까지 약 416만㎡(125만 8400평) 규모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능리 일원에 조성될 대규모 산업단지다.

산업단지는 용인시에 들어서지만, 안성시 고삼면, 삼죽면 등과 인접하고 산단 조성으로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면 수질오염, 대기오염 우려 등으로 안성시민의 반대와 대책·지원책 마련 요구가 계속돼 왔다.

또한 오염수 방류 계획을 두고 안성천 오염과 생태계 파괴 등이 우려되자 평택환경행동을 비롯한 평택·용인·안성·오산 23개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7월 ‘상생협의체 의제 선정을 위한 관계기관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다자간 상생협의체 구성과 협의체 출범이라는 타협안을 끌어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분야별 실무협의회에서 사전 논의하고 앞으로 협의해 나갈 ▲산업 방류수 수질 개선 ▲안성 산업단지 조성과 우량 기업입주 ▲안성 고삼호수 수변개발 사업 ▲안성지역 상생협력사업 지원 ▲안성지역 생산 농산물 안정적 판로 확보 ▲한천과 안성천 하천 정비 ▲안성시 북부 도로망 확충 7개 의제에 대해 발표했다.

경기도는 의제별로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12월 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이해 당사자 간 협력과 중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출범식에서 “안성시 주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서는 지자체 간, 민·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의체가 평택시, 용인시, 안성시 주민의 기대를 안고 출발한 만큼 문제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논의로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가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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