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포럼 발전, 열심히 도울 터”

 

2018년부터 이사장 임기 시작
임기 이후에도 활동 지속할 것

 

 

“올해 12월까지가 임기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이사장으로서 목표한 회원 배가운동을 추진하지 못한 점이 개인적으로 아쉽습니다. 때문에 차기 이사장이 선임된다면, 전임 이사장으로서 한미포럼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도울 생각이에요”

 

사업가로서의 삶

평택시 팽성읍 두리에서 나고 자란 박보병(63세) 한미포럼 이사장은 어린 시절 운동에 관심이 많은 활동적인 소년이었다.

부모님도 일찍이 그의 기질을 알고 당시로서는 넉넉지 않은 경제 사정에도 빠지지 않고 운동화를 사줬다고 한다.

“중·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는 태권도부에서 활동하며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평택시 대회에서는 우승도 몇 차례 했고, 경기도 대회에 출전해 3위에 입상한 적도 있었죠”

태권도 4단에 사범 자격증을 딸 정도로 태권도에 일가견이 있었지만, 군 전역 후 박보병 이사장은 현실적인 미래를 위해 큰형님의 사업을 도우며 일을 시작했다.

“당시 큰 형님이 전라북도 익산에서 ‘샘표’ 대리점을 운영했는데, 그곳에서 사업이 정착할 때까지 약 2년 반 정도 일을 도왔습니다. 이후 다시 평택에 와서는 롯데제과 공장에 취직했죠”

그는 3년 반가량 직장생활을 한 뒤 1987년 서른 살의 이른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다.

“큰형님과 함께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평택에서 ‘샘표’ 대리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어요. 전국 대리점 중 항상 매출 순위로 상위권을 차지했죠”

27년간 바쁜 나날을 보내며 사업을 지속한 박보병 이사장은 2013년 대리점 운영을 접고 이듬해부터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중고차매매업을 시작했다.

 

사회 활동의 시작

박보병 이사장은 1990년도부터 주변의 권유로 평택JC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미 친구들과 선배 여럿이 평택JC에 입회해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선배들의 권유로 평택JC에서 활동을 시작했죠”

그는 입회한 지 6년 만에 제45대 평택JC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입회 년 수는 짧았지만, 선배들이 회장을 맡지 않은 덕분에 저희 기수가 여러 차례 회장을 맡게 되면서 저도 회장을 역임할 수 있었습니다”

박보병 이사장은 평택JC에서 추진했던 다양한 활동 중 ‘어린이 회의진행교실’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여러 봉사 활동을 했던 기억도 있지만, 지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했던 어린이 회의진행교실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의 진행이나 그 원칙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이었죠”

물론, 다양한 봉사 활동도 펼쳤다. 그가 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에는 평택JC에 소속된 의료인들과 함께 무의촌 진료봉사를 펼치기도 했다.

회장 임기를 마친 박보병 이사장은 청년단체의 특성상 일정 나이가 넘으면 특우회로 전환되는 JC 원칙에 따라 평택JC 특우회에서 지금도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포럼과 함께하다

박보병 이사장은 지난 2015년 한미포럼에 입회했다.

그는 2년간 이사직을 역임한 뒤 2017년 한미포럼이 국방부로부터 사단법인 단체로 승인받은 이듬해에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한미포럼을 평택에서 우뚝 세워야겠다는 각오로 이사장직을 승낙했습니다. 저와 회원들 모두 본업이 있기에 힘든 점도 많죠. 특히, 한미포럼은 회원들의 뜻으로 단체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지원금을 받지 않고 오직 회비만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미포럼의 대표 사업은 봄과 가을 주한미군 병사와 그 가족을 초청해 추진하는 문화투어 사업이다.

“미군과 함께 경복궁이나 인사동, 전주 한옥마을과 같은 곳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을 소개하는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서먹서먹했지만, 여러 차례 진행하다 보니 영어나 한국어가 서툴러도 서로 몸짓으로 소통하며 친해질 수 있었죠”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 전면 취소됐다.

“올해가 이사장 임기 마지막 해인데,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습니다. 회원 배가운동도 추진하려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죠”

박보병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차량 방역소독 봉사를 전개하고 한미포럼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책자 발간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한미포럼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한미포럼을 한미 민간교류단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단체로 성장시키고 싶었다는 그는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이사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한미포럼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 박보병 이사장의 다짐처럼 향후 한미포럼이 한미 민간교류의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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