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공모 시범사업 선정
평택항 그린항만 구축 → 수소에너지 공급기반 마련
평택시 수소에너지 전환으로 미세먼지 감축 기대감
원정리 LNG기지 수소생산시설 설치, 주민 반대 예상 


 

평택시, 경기도 지자체 1호 수소충전소 준공  경기도 자치단체 1호 수소충전소인 ‘블루에너지 수소충전소’가 12월 15일 평택시 장안동 240-10번지에서 준공식을 갖고 영업을 시작했다. 이 충전소에서 수소승용차는 30분에 약 5대, 1일 최대 65대를 충전할 수 있고, 수소버스는 1시간당 2대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소 운영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12월 21일부터 시범운영을, 12월 28일부터 정식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평택시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충전소에 튜브트레일러를 지원해 인근 지역보다 다소 저렴한 1㎏당 8000원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평택시가 포승읍 만호리 684-5 포승2산업단지 만호근린공원 인근에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고 수소친화형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공모한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로 평택시를 선정했다고 12월 14일 발표했다.

‘수소교통 복합기지’는 교통수요가 많은 교통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함께 관련 부대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해서 활용성과 확장가능성을 고려한 수소충전소의 새로운 사업모델로 사업기간은 2022년 1월부터 2024년 6월까지다. 

시범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평택시는 2023년까지 국·도비 107억 원, 시비 28억 원, 공사 25억 원 등 전체 160억 원을 투입해 대용량 수소충전소와 차량정비센터 등 부대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2021년 첫해에는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의 70%에 해당하는 국비 4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은 2024년까지 지속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경기도, 평택시, 한국가스기술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함께 참여했다. 사업제안서에 따르면 사업부지는 포승읍 만호리 684-5 포승2산업단지 만호근린공원 인근 부지를 활용해 수소충전소, 주차장, 차량정비센터, 사무동, 배관 등의 주요시설, 그리고 수소교통 복합기지를 거점으로 평택항을 주로 운행하는 화물트럭 등 교통수단들을 수소에너지로 전환함으로써 그린항만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향후에는 자동차클러스터, 현덕지구,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 등과 연계해 평택항 일대를 수소도시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소공급은 평택 LNG인수기지 인근 포승읍 원정리에 건설 예정인 수소생산시설에서부터 지하관로 8㎞를 통해 연료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평택시는 내년도 시범사업 착수와 관련해 구체적인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계획과 기본설계 등을 내년 상반기에 완료하고 연말까지 수소충전소, 주차장 등의 주요시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1년 9월 완공예정인 수소생산기지와 연계해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수소연료를 공급하고 주요 시설 구축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산단 통근버스, 교통약자 지원차량 등 다양한 차량을 수소차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16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소교통복합기지 구축사업을 공모해 평택, 창원, 춘천, 안산, 충주, 통영 등 6곳을 1차 후보지로 선정하고, 현장실사를 거쳐 평택시를 최종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했다. 평택시는 수도권에서 수소차, 수소충전소를 선도적으로 보급하고 있고, 교통거점인 평택항 인근에 수소생산기지가 구축되는 등 수소교통 복합기지구축의 최적지로 평가받았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평택시는 그린항만 구축을 위한 수소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평택항 수소에너지 전환을 통한 미세먼지 감축, 향후 수소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평택시갑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홍기원 국회의원도 평택시의 선정 소식을 알리며 “수소는 미래 주요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고, 이를 통한 수소경제의 확대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첫 시범사업의 평택시 선정은 평택시가 미래에너지원으로 각광받는 수소경제에서도 한발 앞서가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평택시 수소교통복합기지 사업의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위원회 차원에서 살펴볼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택시 발전을 위해 국회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시는 지난해에도 산업부에서 공모한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에 국토교통부의 시범사업까지 선정되면서 우리나라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갈 도시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평택시가 포승읍 원정리 LNG인수기지 인근에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수소생산시설은 원정리 주민들의 반대로 평택시와 주민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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