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콘크리트 골격 붕괴로 10m 아래 추락
5명 모두 중국 국적, 국토부·시·도 원인조사 나서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한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바닥이 붕괴돼 작업자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지난 1월 20일 오전 7시 30분경 발생했다.

이 물류창고는 대지면적 5만 980.3㎡(약 1만 5448평)에 연면적 19만 9795.9㎡(약 6만 438평),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짓는 ‘PC 프리케스트 콘크리트’ 구조 건축물이다.

이날 사고는 물류창고 공사 현장 6층 높이의 램프 구간에서 발생했다. 작업자들은 철근 슬라브 작업 중 콘크리트 골격이 붕괴되면서 10m 아래 5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 모(남·45세) 씨와 B 모(남·50대) 씨 C 모(남·50대) 씨는 각각 수원 아주대병원과 평택성모병원,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조 모(남·56세) 씨와 김 모(남·51세) 씨는 경상을 입어 모두 신원이 확인됐으며, 각각 화성중앙병원과 평택 굿모닝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사망자와 부상자 5명은 모두 중국 국적의 조선족 교포로 알려졌다.

송탄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 32분 신고를 접수한 뒤 출동해 구조를 완료한 뒤 8시 11분경 소방 헬기와 연계해 A 씨를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나머지 4명은 8월 12분부터 40분까지 각각 병원으로 이송했다.

평택시는 사고가 일어난 당일 오후 경기도안전특별점검단과 함께 현장 점검을 진행, 사고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이튿날인 12월 21일에는 국토교통부가 나서 산·학·연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2월까지 사고 원인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홍건호 호서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건축시공 4명, 건축구조 2명, 토목구조 1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중심으로 편성됐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12월 21일 현장 조사를 시작으로 사고 발생 건축물에 대한 관련 서류와 설계·시공 적정성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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