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하는 지속협 위해 노력할 터”

 

지속가능 개발 목표 실천 노력
체계적 교육으로 실천 기반 마련

 

 

“무엇보다 회원 간에 서로 사랑을 나누고 시민과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사업과 함께 시작한 봉사

평택시 팽성읍 본정리에서 태어난 손의영(67세)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은 어린 시절 굉장히 활동적인 소년이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부터 인천에서 학교에 다녔는데, 그곳에서 5년 정도 권투를 배웠습니다. 1960~70년대 당시 권투선수는 선망의 대상이었기 때문이죠”

어려서부터 대목수였던 사촌형님을 보고 자라며 목수의 꿈을 꾸기도 했던 그는 군 전역 후 25살의 나이에 한라건설이 입사했다.

“입사 후 바로 사우디로 떠나 16개월간 근무하고 휴가차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한데 집에 와서 보니 큰형님의 사업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퇴사를 한 뒤 고향 평택으로 돌아왔습니다”

형님의 사업을 도우며 지내던 손의영 회장은 친구의 도움을 받아 토목 사업을 시작했다.

“1994년까지 약 15년간 토목 사업을 했습니다. 군부대나 관급 공사도 많이 했죠. K-6 캠프험프리스에서는 막사를 지을 당시 공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이후 사업 무대를 해외로 옮긴 손의영 회장은 이름도 생소한 파푸아뉴기니에서 5년간 도로건설사업을 펼쳤다.

그는 파푸아뉴기니에서 지내며 대민 의료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그곳 사람들은 저를 ‘손닥터’라고 불렀습니다. 의료봉사를 많이 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었죠. 제가 주도해서 파푸아뉴기니한인중앙회를 창립하고 초대 사무총장을 맡기도 했어요”

 

고향에서의 사회봉사

2000년쯤 한국으로 돌아온 손의영 회장은 고향 땅인 평택에서 사회봉사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단체는 환경연합이었다.

“당시 환경연합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교육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유치원이나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EM 관련 교육을 했죠”

실제 지역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진위상수원보호구역에서 7~8년간 감시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진위천을 통해 상류에서 밀려오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치웠습니다. 용인시와 안성시에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요청했을 당시에는 삭발투쟁까지 하면서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반대했죠”

손의영 회장은 미군기지에서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했을 때도 직접 현장 감시활동에 참여했다.

“K-6 캠프험프리스 공사 현장에서 문제가 생겨 환경연합이 1년간 상근하며 감시활동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땅속으로 유입된 기름으로 인한 오염이 심각했는데, 당시 생긴 평택시의회 특별위원회에 참여하면서 감시활동을 함께 했죠”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손의영 회장은 10년 전 환경연합에서 활동하면서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존재를 알게 됐다.

“당시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평택의제21’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었는데, 이 단체와 함께 활동하면서 체계적이고 전문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후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활동을 시작한 그는 적극적으로 각종 사업에 참여했다.

“사회활동은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적극적으로 활동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손의영 회장은 무엇보다 지속가능발전대학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다.

“UN에서 설정한 의제 ‘SDGs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우리 회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결과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지속가능발전대학을 시작할 수 있었죠”

그는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을 당시인 2016년 평택에서 성공적으로 ‘제8회 경기지속가능발전대회’를 치러내기도 했다.

“당시 지역에서 어마어마하게 많은 인원이 참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 많은 시·군 회원들이 방문해 평택을 더욱 알릴 수 있어 기뻤죠”

이듬해인 2017년 회장직을 맡게 된 손의영 회장은 2021년 말 모든 임기를 마치게 된다.

“회장 임기가 1년 남은 시점에서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했는데, 내년에는 ‘SDGs 지속가능 개발 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교육을 더욱 체계화하고 싶습니다”

회원들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도록 기반을 닦고 싶다는 그는 남은 임기동안 무엇보다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단체로서 역할을 다 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도 체력이 다 할 때까지 사명감을 갖고 지역 발전을 위해 봉사할 계획이라는 손의영 회장을 다짐이 오래도록 평택시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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