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2월 8일 대구은행컨소시엄 최종 선정
차이나타운→수소·물류 4차 산업 경제도시 탈바꿈


 

▲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 예정지 전경

경기주택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 사업을 추진할 우선협상대상자에 대구은행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경기도는 지난 12월 8일 민간사업자 공모 평가위원회를 열고 대구은행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2월 16일 밝혔다.

대구은행컨소시엄은 대구은행을 대표사로 메리츠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랜드영 등 7개 법인이 참여했다.

대구은행컨소시엄은 현덕지구 개발방향에 대해 기존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차이나타운 개발 컨셉에서 수소인프라와 스마트물류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현덕클린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대구은행컨소시엄은 50% -1주의 지분율을 갖고, 경기주택도시공사 30% +1주, 평택도시공사 20% 비율로 출자 지분을 나눠 갖고 ‘PFV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설립해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현덕지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인 ‘개발이익 도민환원제’가 적용돼, 사업 완료 후 발생하는 개발이익 중 공공의 출자 지분 몫만큼 지역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지난 8월 28일 ‘현덕지구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해 18개 업체에서 사업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선정 결과는 경기경제자유구역청 홈페이지(ggfez.gg.go.kr)에 공개된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는 내년 2월 ‘SPC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우선협상대상자와 사업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황학용 경기도 개발과장은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면서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14년 1월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로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을 지정했지만, 실시계획 승인 조건을 이행하지 않는 등을 이유로 2018년 8월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했다.

이에 대한민국중국성개발은 경기경제자유구역청을 상대로 ‘현덕지구 개발사업시행자 지정 취소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 2심, 대법원 모두 기각했다.

경기도는 2021년부터 현덕지구 대체 개발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현덕지구 개발사업을 정상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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