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29일 오후 6시까지, 213명 확진
12월 중순부터 지역사회 확진자 크게 증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전국 일일 확진환자 수가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이 검토되는 가운데 평택지역 확진환자 수도 지난 12월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일 오전 진행되는 평택시 코로나19 대응점검회의 자료를 살펴보면 2020년 12월 29일 오후 6시 기준 평택 지역사회 확진환자 수는 모두 343명이다.

평택 지역사회 확진환자 중 2020년 1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 확진환자가 130명인 것을 고려하면 12월 1일부터 29일까지 앞서 11개월간 발생한 확진환자 수보다 많은 무려 21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이다.

바로 전 달인 2020년 11월에 불과 15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12월 들어 지역사회 확진환자 증가 추세가 얼마나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2020년 12월 일자별 평택 지역사회 확진환자 수를 살펴보면 12월 1일부터 7일까지는 하루 평균 1명 미만으로 발생률이 낮았으나, 12월 8일 7명, 이튿날인 9일 8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그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12월 중순부터는 지역사회 확진환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날이 증가했다. 12월 17일 무려 19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20일과 22일에도 각각 15명과 1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후부터는 한 자릿수보다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날이 많아졌으며, 성탄절 연휴 마지막 날인 12월 27일에는 2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 우려가 더욱 고조됐고, 29일에도 2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12월 27일 오전 정장선 평택시장은 자신의 SNS 사회관계망에 “요즘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평택시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의 특징은 전국 흐름과 유사하다”며, “먼저 전염력이 크다. 이번 대유행 전에는 가족 간 전염도 25% 내외로 높지 않았으나 지금은 가족 간 전염과 개인 간 전염이 많아지고 있다. 전염력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교회 등 집단 내 전염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감염 경로를 잘 모르는 확진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무증상 확진환자가 원인일 수 있다. 예방하는 방법은 접촉을 최소화하는 일이다. 아주 불가피한 만남을 제외하고는 만남을 줄이는 방법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평택 지역사회 확진환자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평택 해외입국 확진환자도 소폭 증가했다. 12월 28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평택 해외입국 전체 확진환자는 모두 38명이다.

지난 7월과 9월 각각 6명이 발생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5명 미만의 해외입국 확진환자가 발생했지만, 12월 들어서는 28일까지 9명이 발생해 월별 해외입국 확진환자 수가 최초로 두 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지난 11월 모두 10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최고점을 찍은 평택 주한미군 확진환자 수는 12월 들어 28일까지 66명을 기록하며 한층 수그러든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도 주한미군 전체 숫자 대비 확진환자 비율이 높은 상황이라 이웃하며 사는 평택시민의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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