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지원과 함께
각종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 이재오 관장
합정종합사회복지관

코로나19와의 전쟁이 새해에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 가운데 우리는 “과연 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 이 질문에 대해 우리는 모두에게 객관적인 응답을 해야 한다. 코로나19의 거센 도전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인으로서 지역사회 공동체를 두려움과 위기에서 한 걸음 앞서 극복하는 현장을 만들어가야 한다.

현재 상황에서는 생존을 핵심가치로 하고 활동해야 한다. 인류적 대혼란인 코로나19에 대한 실재적인 공포감을 체감하면서 방역당국의 요구에 따라 매뉴얼을 지키고 경제활동과 특별한 모임에 대해서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러한 어려운 환경적 상황에서 사회적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서비스는 더욱 강화돼야 한다. 특히, 지속해서 돌봄이 필요한 영유아, 아동, 노인,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돌봄서비스는 위기 상황인 ‘with corona 위드 코로나’에도, ‘post corona 포스트 코로나’에도 절실히 요구된다. 각 대상에 대한 사회적 돌봄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 간의 연대성에 기반을 둔 안전하고 촘촘한 돌봄망 구축을 위해 복지관에서는 소외계층이 돌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위기대응에 지자체와 함께 대처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가진 분들을 지원하기 위해 평택시와 사회복지기관, 단체, 기업체, 개인 등 각계각층에서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 위기 가운데에서도 따스한 손길을 내미는 후원자,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볼 때 단합해서 국난을 극복해나간 선조들의 위대한 지혜를 느끼게 된다. 또 최 일선에 있는 현장의 사회복지기관으로서 소외계층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 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사회종합복지관의 본문임을 깨닫게 된다. 그동안 방역당국 지침과 지자체의 행정명령에 ‘휴관’이라고 명명되던 시기에 집합적인 행사는 할 수 없었지만, 사회복지관은 서비스를 중단 없이 제공하기 위해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하며 노력하고 있다. 위기사례 발굴, 긴급지원 등 심각성과 긴급성을 동반하는 경우에 사회복지사는 코로나19가 대유행하는 위험 상황에도 불구하고 1대 1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을 지속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외계층의 불안과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심리방역’ 차원의 재난정신건강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전국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와 사회적 건강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상황 이후 분노를 느끼는 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확진환자에 대한 지역사회 편견 해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예방적 심리방역사업을 함께해 코로나19로 특정한 계층, 단체, 지역 등에 낙인감을 주는 것은 지양하고 공동체성 회복을 위해 지역사회가 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합정종합사회복지관은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변경해 새로운 복지서비스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 과정에 교육, 소득 수준, 연령, 장애 등의 이유로 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용이 차별화되고 정보 격차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경기도와 31개 시·군은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지원과 함께 지역 디지털 인프라를 사용 할 수 있는 기관과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연계 지원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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