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사회안전지수 발표, 155개 시·군·구 중 84위
평택시 사회안전지수 48.4점, 전국 평균 50.5점 밑돌아


 

 

평택시가 치안·소방분야는 취약하고, 의료분야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평택시는 조사대상 전국 155개 시·군·구 중에서 사회안전지수가 84위에 해당하는 중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경제미디어 머니투데이는 지난 1월 4일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으로 ‘2021 사회안전지수’를 공개했다.

‘2021 사회안전지수’는 표본 숫자가 적은 지역을 제외한 155개 시·군·구를 경제활동,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4개 분야로 평가해 순위를 매겼다.

평가는 ▲경제활동 분야는 소득, 복지, 고용, 미래 ▲생활안전은 치안, 소방, 안전인프라, 교통안전 ▲건강보건은 건강상태, 의료접근성, 의료만족도 ▲주거환경은 대기·환경, 주거여건, 교통인프라, 정주의향 등 4개 분야, 15개 항목으로 이뤄졌다. 정부 통계자료 등 객관적 지표와 주민 설문조사 등 주관적 지표를 모두 활용했다.

평택시는 이번 조사에서 사회안전지수 48.4점을 기록해 조사 대상 155개 시·군·구 평균인 50.5점보다 2.1점 낮게 평가됐다. 순위 또한 84위로, 상위 50% 안에 들지 못했다.

4개 평가 분야로 보면 경제활동을 제외한 모든 분야가 평균을 밑돌았다. 특히, 생활안전 분야에서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42.39점을 기록했다.

생활안전 분야에서 이 같은 점수를 받은 것은 치안, 소방 2개 항목에서 20점대의 아주 낮은 점수가 매겨졌기 때문이다. 치안은 28점, 소방은 29.29점을 기록했다. 치안 항목은 치안시설 수와 야간통행 안전도를, 소방 항목은 119안전센터 수와 화재대응 수준을 평가한 항목이다.

건강보건 분야는 47.94점을 기록했다. 의료만족도는 73.64점으로 평균을 훨씬 웃도는 점수가 나왔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한 평가항목이다. 하지만 건강상태 36.36점, 의료접근성 36.2점을 기록해 건강보건 분야 종합점수에서 낮은 점수가 매겨졌다.

주거환경 분야에서도 평균을 밑도는 점수가 책정됐다. 대기·환경과 주거여건은 각각 60.36점, 57.57점으로 평균을 넘었지만, 교통인프라는 47.07점, 정주의향은 34.59점을 기록해 평균보다 낮았다.

무엇보다 50만 대도시를 넘어 빠르게 발전 중인 평택시가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정주의향 점수를 기록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정주의향은 ‘주민등록 전출률’과 ‘타 지역 이주 의향’ 등의 문항을 평가했는데, 무엇보다 일자리를 찾아 평택에 유입된 인구가 계속해서 머물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평택시는 유일하게 경제활동 분야에서 평균을 넘는 54.77점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은 소득, 복지, 고용, 미래 4개 항목을 평가한 것으로 고용을 제외한 항목은 모두 평균을 넘으며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고용 항목은 45.42점으로 평균을 넘지 못했다.

한편, ‘2021 사회안전지수’ 조사에서 전국 1위는 서울 용산구, 최하위인 155위는 대구 서구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는 65.41점을 받아 전국 7위로 집계된 과천시가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39.1점을 받아 전국 151위로 집계된 의정부시가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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