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 평택항 철도 부지매립 반영
철도건설부지 696만㎡ 포함, 안중역 2022년 말 개통


 

 

경기도가 2030년까지 경부선 평택역과 평택항을 연결하는 ‘평택~포승 단선철도 건설사업’을 완료하겠다고 1월 17일 밝혔다. 그동안 공사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해양수산부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평택항 인입철도 건설을 위한 부지매립 계획이 반영됨에 따라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은 늘어나는 평택항 물동량 대비와 서해선·경부선 연계수송 체계 확립을 위해 7168억 원을 투입, 경부선 평택역부터 평택항까지 30.3㎞ 구간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0년 11월 첫 삽을 뜬 이래 2015년 2월 ‘1공사구역 평택~오성 숙성 구간’을 개통했으며, ‘2공사구역 오성 숙성~안중 구간’은 2017년 5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1·2공사구역인 평택~오성 숙성~안중 구간’은 2022년 12월 서해선 복선전철과 동시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중읍 송담리에 건설되는 안중역은 개통과 동시에 환승역으로서 평택 서부지역의 교통 중심지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3공사구역 안중~포승 구간’은 노선이 먼 바다로 이어져 평택항 부지매립이 반드시 선행돼야만 추진이 가능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의 10년 단위 국가계획인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매립계획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철도사업 추진이 10년 이상 지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기도와 평택시, 지역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의원,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협조 체계를 구축해 해당 노선의 당위성과 부지매립의 필요성을 해양수산부에 지속해서 건의했다. 그 결과 평택항 철도건설 부지매립계획이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12월 30일 고시한 ‘제4차 전국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는 항만시설용부지 251만 3000㎡와 항만배후단지 444만 9000㎡ 등 모두 696만2000㎡의 철도건설부지에 대한 세부 매립계획이 담겼다. 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배후수송망의 조기 확충, 철도인입 시설의 위치와 개발 시기 확정 추진 등 철도 진입의 필요성이 충분히 반영됐다.

경기도는 이번 계획을 토대로 오는 2030년 안으로 부지매립과 함께 ‘평택~포승 단선철도 건설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계삼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포승 단선철도 3공사구역 건설 사업은 평택항과 현덕지구 활성화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을 횡단하는 중요한 동·서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철도부지 매립계획이 반영된 만큼, 국토교통부와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련 기관, 지역 의원과 함께 조속한 철도건설을 추진하기 위해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올해 6월 발표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포승 단선철도 건설 사업’의 복선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평택~포승선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평택~이천 부발선과 함께 단선철도로 계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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