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학원 권익에 앞장설 터”

 

올해 평택시학원연합회장 임기 시작
지역과 상생·사교육 이미지 개선 노력

 

 

“사회적으로 점차 사교육이 터부 시 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택시학원연합회장으로서 평택지역 전체 학원의 권익과 사교육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에요”

 

교육자가 되다

평택시 죽백동이 고향인 고윤옥(52세) 평택시학원연합회장은 어린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리더십을 자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시절 죽백초등학교 최초의 여반장으로 뽑혀 아버지가 굉장히 기뻐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광여자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전교 회장을 지내기도 했죠”

고교 시절 그는 미래에 교단에 서기를 꿈꿨고, 결국 사범대학교에 진학했다.

“제가 입학할 당시 임용고시가 생기면서 많은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원래 사범대를 졸업하면 당연히 교사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던 것이죠. 당시 임용고시를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투신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고윤옥 회장은 졸업을 앞두고 현실에 직면했다. 첫 번째 임용고시에 낙방했지만, 형편상 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었기에 친구가 운영하던 학원에서 일을 시작한 것이다.

“아산 둔포에 있던 학원에서 일하면서 모교인 한광여자고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하기도 했습니다. 이후에는 친구의 소개로 서울에서 강의를 계속했죠”

1994년 남편과 결혼하면서 다시 평택으로 내려온 고윤옥 회장은 종합학원에서 11년간 근무하며 부원장까지 지낸 뒤 2005년 독립해 직접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역사회와 소통하다

고윤옥 회장은 평택시학원연합회뿐만 아니라 평택지역의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지역 중·고등학교 운영위원회와 학부모회에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부터는 주변의 소개로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활동을 펼쳐오고 있어요”

그는 평택안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홍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매년 전국 모임에서 범죄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캠페인이나, 홍보 활동 또한 지속해서 펼쳐왔다.

“2015년부터는 지역 학원장들과 함께 ‘원짱밴드’를 결성해 음악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매년 정기 공연도 개최했죠”

원짱밴드는 작년 평택시직장인밴드연합회에 가입하면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꾀하고 있다. 더군다나 고윤옥 회장은 작년 12월 24일 평택직장인밴드연합회장으로 취임했다.

“짧은 활동시간에도 불구하고 회장으로 선출돼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평택시에서는 현재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에 대한 지원이 전혀 없는데 연합회 회원들이 이러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회장으로서 더욱 노력할 계획이에요”

그는 비전2동주민자치회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며 주민참여예산,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자치 활동을 펼쳤다.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하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주민들이 의제를 발굴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생겼죠. 여러 의견을 잘 조율해 정말 주민들을 위한 주민자치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택시학원연합회

고윤옥 회장은 2011년 평택시학원연합회에 가입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제가 처음 가입할 당시만 해도 평택시학원연합회는 남부와 북부, 서부로 나뉘어 운영됐습니다. 회장도 별도로 있었죠. 결국 2015년도에 통합을 이뤄내 한국총학원연합회 경기도지회로부터 공식 인준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는 2017년부터 평택시학원연합회 부회장격인 남부지역장으로 4년간 활동해 왔다.

“지역장으로서 남부지역 이사회와 함께 정책에 대한 건의나, 회원 영입 활동을 지속했습니다”

고윤옥 회장은 올해 1월 1일부터 평택시학원연합회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직 이·취임식을 치르지는 못했지만, 벌써 지역 학원들을 대표하기 위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학원사업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 설립 조례가 있기 때문에 평택시와는 아무런 접점이 없습니다. 평택시에는 학원을 담당하는 관련 부서조차 없죠. 따라서 지역에 많은 관심을 두기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평택시와의 접점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지자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것 또한 중요한 시점이다.

사실 그 어느 때보다 어깨가 무거운 것이 사실이지만, 고윤옥 회장은 평택시학원연합회장으로서 지역사회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평택지역 전체 학원의 권익과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그의 노력으로 건강한 사교육 문화와 학원에 대한 바람직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깃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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