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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 - 공간 조성에 대한 아쉬운 사색 思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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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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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민이 함께 뛰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 공재광 위원장
국민의힘 평택시갑당협위원회

얼마 전 평택시 서탄면의 진위천, 황구지천 등이 합류하는 친수공간을 두루두루 돌아본 적이 있다. 부족한 산 대신 천혜의 자원인 하천을 시민들의 안락한 친환경적 휴식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 싶었는데, 막상 현장을 톺아보니 지난날의 흔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진위천과 안성천을 연결해 평택호와 물길을 잇는 계획은 아마도 2017년 6월 ‘오성강변 둑방길 르네상스’ 사업이 ‘next경기 창조오디션 공모사업’에 최우수로 선정돼 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면서 시작됐던 것 같다. 점점 더 다양해져 가는 시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었다. 그 절박함으로 준비한 것이 바로 평택의 문화체육시설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이었다.

지난 수십 년간 평택시 진위면, 서탄면 등 북부지역 주민들은 K-55 평택오산미공군기지 군용비행장 인근에 삶의 터전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극심한 소음 피해를 감내해왔다. 하지만 이에 대한 행정의 역할은 소음 피해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하는 것일 뿐 지역주민의 불편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치유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는 부분에는 소홀함이 없지 않았다. 필자는 평택시장 재직 당시 각종 규제에 얽매여있는 현실을 탓하며 복지부동하는 것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행정이라는 소신이 있었다. 다만, 무조건 다 해주겠다는 식의 ‘populism 포퓰리즘’이 아닌 조금 늦더라도 제대로 준비된 대안을 마련하고 싶었다. 

심사숙고 끝에 필자는 지난 2018년 평택시장 재선 도전에 나서며, 서탄면 일원 약 595만㎡(180만평)에 시민체육공원과 퍼블릭 골프장 건립을 골자로 하는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탄면 일원에 복합 스포츠타운이 조성돼 경기남부권 최대 문화체육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면 그동안 군용비행장 소음 피해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많았던 지역주민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제반 여건을 갖추게 됨으로써 낙후된 지역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에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에 따른 1만 2000명의 고용 창출과 22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농업에 한정된 진위면, 서탄면 등 북부지역의 1차원적인 산업구조를 농업과 결합한 여가, 힐링, 서비스 중심의 미래지향적이고 다차원적인 경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비록 필자가 공약을 실천할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으나 지역주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모습 등을 보고 많은 분이 선거를 앞두고 남발된 선심성 공약이 아니었음을 느꼈다며 진심 어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극심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계속되고 있는 군용비행장 소음 피해에 더해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을지도 모를 진위면, 서탄면 등 북부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한숨을 떠올리면 친수공간 조성과 복합 스포츠타운 조성을 해내지 못한 아쉬운 사색思索이 시시각각 메아리쳐 온다. 더 늦기 전에 더 넓게, 더 크게, 더 큰 비전으로 평택시민들이 함께 뛰고,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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