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삶이 
문화와 예술에 둘러싸여 
나 스스로가 삶의 
예술가가 되는 것을 지향

 

▲ 이상균 대표이사
평택시문화재단

2021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한 달이 되었다. 폭발적으로 확장과 발전을 거듭하며 웅비를 목전에 두고 있는 평택의 새해는 남다른 희망과 기대가 서려있다. 평택시의 발전과 비례해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욕구도 커지면서 다양한 문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지난해 4월 창립한 평택시문화재단의 발족은 매우 시의적절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 한해 우리 모두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역병과 싸우느라 많이 지치고 힘들었고, 지금도 그 영향은 계속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사람들 간의 관계는 소원해지고 우리의 삶은 피폐해졌다. 우리는 올해 ‘문화와 예술의 힘’으로 이 난국을 극복해야 한다. 

2021년 평택시문화재단은 ‘평택과 세계를 연결하는 시민문화 플랫폼’을 그 활동의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 비전을 실행할 수 있는 중점 추진과제로 ‘삶의 품격을 높이는 문화기반 구축’, ‘팽창하는 도시의 문화 다양성 확보’, ‘건강한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 그리고 ‘조직 안정화를 위한 효율적 경영’의 네 가지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권역별 특성화된 공연과 전시를 기획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하며, 문화 다양성에 기반 한 문화정책을 개발하고, 생활문화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다.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예술인과 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 예술인과 문화 기획자를 육성하며, 문화재단 운영의 전문성 제고를 통한 체계화를 이룰 것이다. 

문화재단은 양질의 문화와 예술을 시민께 가져다드리는 것 외에도 시민이 주체가 되어 개개인의 삶이 문화와 예술에 둘러싸여 나 스스로가 삶의 예술가가 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평택시문화재단은 시민문화자치를 실현하는 문화예술 거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평택 문화예술의 근간이 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지역의 문화예술 지형을 세세하게 파악하여 여러 민民·관官·학學·산産의 협업체계를 갖추어 나갈 것이다. 

앞서 언급한 추진과제와 목표가 현장에서 드러나는 모습은 크게 ‘공연·전시’ ‘생활문화’ ‘문화예술교육’ ‘예술인 지원’ ‘축제’ 등 다섯 개 분야다. 이 다섯 분야는 향후에도 문화재단 사업의 필수적인 영역으로 남을 것이다. 문화재단의 창립 취지를 달성하고 그 존립의 가치가 되는 것이 이 다섯 가지 사업 분야이기 때문이다. 문화재단의 세부사업들은 이 영역 안에서 때와 형편에 따라, 또 문화재단의 여력에 따라 그 모습을 조금씩 바꿀 뿐 그 근본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2021년 새해를 열면서 평택시문화재단은 올해 이 긴 역병이 퇴치된다는 희망을 가지고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께 평안하고 유쾌하고 유익한 문화와 예술을 제공함으로써 그 심신을 달래드리고자 한다. 역병이 할퀴고 지나간 상처에 새 살이 돋도록 시민들의 삶과 영혼이 문화와 예술로 풍요롭고 윤택해지기를 소망한다. 

“시민 여러분! 2021년 새해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문화로’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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