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위 부종은 냉찜질이 도움
코끝 상처는 수술 후 치료 중요

 

   
▲ 조규성 과장
굿모닝병원 성형외과 전문의

얼굴 부위 손상 시 성형외과에서는 다양한 재건 성형을 시행한다. 이는 교통사고, 작업 중 안전사고 등 외상을 포함한 다양한 사고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화상, 피부 또는 연부 조직에 생기는 종양을 포함하는 각종 질병 및 결손부를 치료하는 분야이다. 

 

눈 주위 손상

눈 주위 손상은 먼저 시력 이상이나 안구 움직임 이상 또는 이물감 등 증상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필요하면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눈꺼풀은 혈관과 신경분포가 풍부하여 외상 초기 부종이 심한 경우가 많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차가운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눈꺼풀 주위의 상처는 꺼풀의 전층 손상 여부, 피부 근육층, 눈꺼풀판 결막 등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해 한 층 한 층 세심히 봉합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결손이 있거나 봉합이 올바르지 않은 경우 치유된 후 눈꺼풀이 제대로 닫히지 않고 위·아래로 당겨지는 안검외반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코와 입 주위 손상

코끝을 포함한 콧방울 연골에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뿐만 아니라 연골 위치를 고려하고 비점막도 동시에 봉합해야 한다. 또한 코끝의 상처는 피부에 기름샘이 많아 염증이 일어나기 쉽고 흉터도 더 남는 경향이 있어 수술 후 치료가 더 중요하다. 비출혈 또는 코막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봉합 치료 전후 이비인후과 진료 또한 같이 진행되어야 한다. 

입술이나 입안 손상은 동반 치아 손상 유무를 반드시 확인하여 치과 진료가 필요하며, 입술 상처의 경우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층 그리고 입안 점막까지 뚫린 관통 상처가 많으므로 정확한 초기 판단이 중요하다. 

입술 상처 봉합은 점막 근육층 피부를 층별 봉합해야 하며, 입안에 찢긴 상처가 있는 경우 입안 상주균 무리에 의한 오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봉합 수술 과정

상처 세척이 끝난 후에는 강한 압력이 동반된 찰과상 또는 심한 마찰열로 피부조직이 건강하지 않은 경우 죽은 조직 제거술을 먼저 한 후 봉합을 준비한다. 열상이 있으면서 피부 결손이 적을 때는 상처 가장자리에서 피부를 일으켜서 피부가 늘어질 수 있도록 한 다음 양쪽 편 피부 가장자리를 당겨다 봉합하며, 이 과정을 일차봉합이라고 한다. 

봉합할 때는 조직을 층별로 봉합해 피부 밑에 죽은 공간(dead space)이 남지 않도록 하고, 깊은 층을 잘 봉합해서 피부봉합 시 긴장이 없도록 한다. 피부 봉합사는 7-0 나일론과 같은 녹지 않으며 최대한 가는 실을 이용하는 것이 실밥 자국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상처의 일차 봉합 외에 상처에서 피부가 떨어져 나가버린 결출상이나 피부조직 괴사가 심하여 피부 결손이 큰 경우에는 귀 뒤 쇄골 상부 안쪽 팔 등에서 피부 채취 후 피부를 옮겨 덮어주는 전층 피부이식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조직 결손이 심한 경우 피판 수술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봉합수술 후 처치는 2-3일 간격의 드레싱이 필요하고, 약 5-7일째 실밥을 제거하며, 뺀 후에는 흉터 연고나 테이프를 처방하여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후에도 남는 흉터에 대한 흉터 레이저나 흉터성형술의 시기는 다친 부위와 다친 피부의 질에 따라 3-18개월에 이르기까지 일정치 않으며, 대개 3-6개월 기준으로 평가하여 2차 치료 계획을 세우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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