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주재한 토론회 가져, 이견 확인하는 수준에 그쳐
시민대표 도청 앞 ‘삭발·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평택시 책임 목소리 높여
시행사,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최종 사업계획 제출, 법리해석 놓고 격돌예상
민병균 전 평택도시공사 사장 브레인시티 ‘말 문’, “잘못 바로잡아야 한다”

▲ 경기도-평택시-성균관대 MOU체결과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의 늪에 빠져버린 평택지역 주민들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무산을 막기 위한 해법 찾기가 2월 28일을 전후 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2월 28일 경기도의회 의장실에서는 경기도와 평택시, 시행사, 성대, 지역 주민대표 등 해당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윤화섭 도의회 의장 주재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관계자 토론’이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직접 당사자들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한 나머지 서로 사업 제안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업’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오고 지금껏 서로 주장해온 핵심 쟁점들에 대한 이견을 다시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2주간의 검토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하는데 성공해 브레인시티 사업 존치에 실낱같은 희망을 갖게 된 작은 성과를 거뒀으며 평택시가 아닌 경기도 차원에서 문제의 해법에 접근하는 변화를 가져온 것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2면
3월 4일 오전에는 경기도청 앞에서 ‘브레인시티 보상촉구 및 성균관대학유치 확정 촉구’를 요구하는 평택 시민단체 대표들이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단식에 들어간 이동인, 원유관, 최민숙 씨는 “목숨을 거는 각오로 투쟁하겠다. 평택시장이 평택시민을 버렸다”며 격앙된 목소리로 시장퇴진을 외쳐 브레인시티 사업을 두고 평택시와 관련 시민단체 사이에 골이 깊음을 보여줬다. |관련 기사 1, 3면
관심을 끌었던 브레인시티개발의 사업계획서 제출도 이뤄졌다. 2월 28일 경기도 기업정책과에 제출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쟁점이 됐던 자금조달 부분에 있어 평택시에 3800억 원의 ABCP 발행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향후 사업계획 타당성을 놓고 법리적 해석과 이견 조율에 홍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기사 2면
브레인시티 사업 초기 직접적으로 참여했던 민병균 전 평택도시공사 사장과 <평택시사신문>과의 인터뷰도 있었다. 민병균 사장은 “일각에서 내가 잘못 건드려놔서 정상적으로 될 것이 안 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 그것을 바로잡고자 인터뷰에 응했다”며 자신의 관점에서 겪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시행 초기의 계약관계와 법리적인 불합리함에 대해 견해를 밝혀왔다. |관련 기사 10면
7년여를 끌어오면서 평택시민들에게 많은 갈등과 상처를 준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성패를 떠나 한동안 지역사회 최대 이슈로 남을 전망으로 시민의 입장에서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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