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윈프리/한국경제신문

 

▲ 한혜성 사서
평택시립 비전도서관

길어지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우울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인데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단어이다. 사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여행이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데, 어딘가 모르게 불안감과 죄책감이 드는 것을 보면 코로나 블루까지는 아니더라도 삶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 세계적인 변화이자 걱정거리이지 않나 싶다. 이럴 때 일수록 감정의 치유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하여 도서관 이용과 독서가 더 중요해지는 시기다. 

‘언제나 길은 있다’라는 책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여성 중 한 명인 오프라 윈프리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 느꼈던 깨달음과, 소통을 통하여 얻은 많은 지혜로운 말들과 일화를 공유하고 있는 책이다. 그러한 지혜들을 통해 삶의 목적과 방향을 발견하는 법을 전달하고 있다.

어느 장을 펼쳐도 명언들이 가득 차 있으며, 총 10개의 챕터를 통해서 조금 더 세부적인 주제로 접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단순히 여러 명언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책의 끝에 여러 명사들의 답에 대한 공통점까지 제시하고 있어 많은 공감이 되었으며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었다.

책에 나오는 90여명의 선구자들은 본인들의 신념을 통해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길 원하며, 그 답은 결국 우리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책은 전달해 주고 있다. 그 가운데 버려야 할 것들과 중요한 것을 독자들이 구분하고 이해하기를 바라고 있다. 정답은 없지만 공통점이 있다는데 에서 용기를 얻고 희망을 꿈꾸며, 삶의 단계가 한 단계 한 단계 성숙되어지길 바라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는 궁극적으로 “나의 목적은 무엇일까?”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의미와 개성으로 가득한 고귀한 삶을 향한 여정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는 신호로 서술하고 있다. 

일을 할 때나 운전을 할 때나 목적이 있어야 길을 설정할 수 있고, 길을 잃었을 때도 다시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질문이 중요하다고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목적은 생계와는 별개로, 개개인 모두가 가지고 있으며 경중을 떠나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전달한다. 목적을 찾았다면 이 땅에서의 시간은 제한적이라는 것을 받아드리고 용기를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당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연결감을 느끼게 하고 만족을 주는 것을 가꿔나가기를, 당신을 만나기 위해 기회가 다가올 것이다.” -본문 190p-

오프라가 그랬던 것처럼, 한 권의 책은 때로 누군가의 인생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곤 한다. 《언제나 길은 있다》가 나아가고자 하는 목적과 방향도 바로 그 지점이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 ‘나를 오롯이 나로 만들어주는 겹겹의 기적을 살아나게 하는 방법’을 깨닫고 삶에 적용할 수 있다면, 이 책은 책으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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