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삭교차로~국도 45호선 접속구간 교통정체 심각
평택센트럴자이 주민과 공무원 협치 통해 풀어


 

 

평택시가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에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동삭교차로 일대 상습 교통정체를 시민과의 협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지난 4월 8일 밝혔다.

동삭2지구에 위치한 평택센트럴자이 5개 단지의 5000세대 주민 중 상당수가 동삭교차로에서 우회전한 뒤 지방도 317호선을 이용해 출근하고 있었다. 반면 국도 45호선 접속구간 400m에 어린이 보호구역을 포함한 신호교차로 4곳이 밀집 배치돼 교통정체가 심각했다.

평택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기술자문을 얻어 14회에 걸쳐 신호체계를 조정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시간제 차로 운영, 교통경찰 수신호 지원, 칠괴교차로 조기 개통 등의 다양한 조치를 취했으나, 좀처럼 정체가 해소되지 않자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협업에 나서게 됐다.

평택시는 시민들도 출근길 정체 해결을 위해 자발적으로 팔을 걷고 나섰다. 평택센트럴자이 입주자대표회장단에서 5개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해 신호시간 조정, 우회도로 개설 등의 의견을 종합하고 공무원들과 만나 지혜를 모았다.

평택시는 민·관이 협력해 얻은 설문조사와 교통량 현장조사 결과를 통해 산출한 자료에 따라 획일적으로 부여하던 동삭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보행신호 시간을 어린이 통행이 없는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단축 적용하고, 직진방향 신호를 최대한 부여하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해 도로교통공단과 사전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3월 29일 개선된 동삭교차로 신호체계를 전면 적용해 모니터링한 결과, 국도 45호선 진입까지 기존에는 20여 분이 소요됐으나 개선 후 5분 이내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교통정체 개선을 위해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 돼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니 모두가 놀랄만한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도 여러 시정에 시민여러분의 의견들이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교통정체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올해 수촌지구 도로 임시개통과 인공지능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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