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범시민운동본부 발족, 시민 서명운동 전개
정부 건의서 제출 예정, 5월 10일 기준 3000명 서명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평택지역 민간단체가 한 마음으로 뭉쳐 결성한 ‘쌍용자동차조기정상화를위한범시민운동본부’가 지난 5월 4일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쌍용자동차조기정상화를위한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평택역 앞 광장에서 발대식을 열고 평택시, 평택시의회, 국회의원과 함께 쌍용자동차 경영 정상화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먼저 정장선 평택시장은 “쌍용자동차가 어려움에 처한 가운데 오늘 평택시를 대표하는 분들이 많이 모였는데, 평택시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우리 시민들이 하나가 돼서 쌍용자동차를 응원하고 조기에 회생할 수 있도록 힘을 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보람되고 영광된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은 “오늘 발대식이 쌍용자동차 회생의 큰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쌍용자동차는 회생이냐, 청산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시민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 쌍용자동차를 회생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다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기원 국회의원은 “발대식에 참석하면서 한편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든든함을 느낀다. 국회의원 당선 직후 지금까지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큰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 결실을 거두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평택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쌍용자동차 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정부나 채권단이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해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의동 국회의원은 “이 자리에 선 제 마음이 상당히 무겁다. 쌍용자동차는 근로인력이나 연결된 산업이 크고 촘촘해서 기업의 회생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쌍용자동차와 관계된 직원들이나, 협력업체가 매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 여러분이 응원해 주시면 어려운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데 큰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반드시 쌍용자동차를 조기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범시민운동본부 결성을 주도해 공동본부장을 맡은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은 “쌍용자동차는 오래된 평택상공회의소의 회원사다. 회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여러 단체가 나서준 것에 대해 굉장히 감명을 받았으며, 기업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이번 범시민운동이 좋은 결실을 얻어서 쌍용자동차가 조기에 정상화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조기정상화를위한범시민운동본부는 이날 발대식 이후 시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추후 평택시민의 서명이 담긴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건의서를 서울회생법원과 산업은행, 산업통상자원부, 청와대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서명운동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기차 역사와 터미널, 23개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등에서 전개하고 있으며, 5월 11일 기준 3000여명의 시민이 서명에 동참했다.

한편, 5월 4일 발대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유의동·홍기원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유기덕 평택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김민태 평택시주민자치협의회장, 조군호 평택시통리장연합회장 등 공동본부장 5명을 비롯한 쌍용자동차조기정상화를위한범시민운동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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