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에 3800억 원 ABCP 요청 ‘또 논란’

학교·R&D·산단·아파트 용지 분양가 등 내용 담아

‘브레인시티개발’이 ‘기업유치 확약 또는 미분양용지 매입확약’ 방법으로 평택시가 브레인시티 사업에 참여할 것과 3800억 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은 최종 사업계획서 자금조달방안을 2월 28일 경기도에 제출했다.
3800억 원 규모의 ABCP는 전체 사업지분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브레인시티개발’ 측은 평택시의 참여 시기를 1차 2013년 7월 1200억 원, 2차 2013년 10월 1200억 원, 3차 2014년 1월 1400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브레인시티개발 측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성균관대학교의 토지매입 비용은 ‘학교부지 57만㎡(17만 2400평)은 평당 20만 원, 연구단지인 R&D 부지는 50만㎡(15만 평)에 평당 60만원에 각각 원형지로 구입한다’는 방안과 평균 토지보상 예상가격 3.3㎡(1평)당 78만 7000원에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산업시설 용지는 3.3㎡(1평)당 조성원가 203만 원에서 분양가 189만 원으로, 공동주택용지는 3.3㎡(1평)당 조성원가 620만 원에서 분양가 438만 원으로 각각 기존 방안보다 낮춰 잡아 시행사 이익금이 당초 예상한 4622억 원 보다 1432억 원 증가한 6054억 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2년 11월 20일 경기도청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김선기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김준영 성균관대학교 총장, 전성태 경기도 경제투자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경기도와 평택시가 금융투자와 보증을 서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지구지정 해제에 따른 행정절차를 올 2월 28일까지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20일 약속한 내용과 달리 ‘브레인시티개발’ 측은 2월 28일 최종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서 평택시의 보증을 계속해서 요청함에 따라 향후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강성용 기자 seakang4543@naver.com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