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출신 원심창 선생 추모식 겸해, 3월 17일 기념식

 
일제강점기 해외 3대 의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상해 육삼정의거 80주년 기념식이 3월 17일 오후 5시 상해문화원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이에 따라 의거를 주도한 평택출신 원심창 선생 추모식을 계기로 김선기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관련단체, 원주원씨 대종회 등 지역민 8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해 육삼정의거의 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이 의거는 해외 3대 의거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널리 알려지지 않았으며 2012년 원심창의사 추모식을 계기로 올해 8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육삼정의거지와 황포탄의거지, 윤봉길의사 의거현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서,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들이 거사를 계획했던 사적지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아울러 평택 안정리와 신장동, 반환되는 미군 알파탄약고 공간재활용 사례에 참고하기 위해 상해지역의 ‘텐즈팡’ ‘M50’ ‘레드타운’ ‘신천지’ ‘라오창팡’ 등의 옛 산업 문화유산 재생사례 답사도 진행하게 된다.
이번 행사의 실무를 맡은 황우갑 평택시민아카데미 회장은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일제하 3대 의거 중 하나인 육삼정의거를 지속적으로 재조명하려 한다”며 “국가보훈처에 육삼정 의거일 지정을 요청하고 내년부터는 구파기념사업회, 우당기념관, 국민문화연구회 등 관련단체와 함께 서울에서 육삼정의거 기념식을 개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해육삼정의거는 1933년 3월 17일 중국 상해에서 백정기, 원심창, 이강훈 등 아나키스트 독립운동가들이 상해시 사포로에 소재한 요리집인 ‘육삼정’에서 주중 일본공사 아리요시를 폭살하려다 거사 직전 발각돼 실패했던 의거로 원심창 의사는 거사 후 체포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3년을 복역하다 1945년 해방 후 풀려나 일본에서 활동하며 재일동포 권익증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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