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젊은 환자 증가세
생활습관 개선 최우선 과제

   
▲ 권숙회 과장
굿모닝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

당뇨는 췌장에서 생산하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당뇨병의 원인

당뇨병은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제1형 당뇨와 인슐린 분비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못하는 제2형 당뇨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선천적인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인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집 안에 부모님 또는 조부모님에게 당뇨가 있는 경우 날 때부터 췌장의 인슐린 분비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태어나게 된다. 많이 먹게 되어 비만하게 되고 활동을 잘 못하게 되어 같은 양의 인슐린이 나와도 힘이 약해지는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면 혈당이 정상보다 높아져 당뇨병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의 성인에서 발병하는 제2형 당뇨의 원인이다. 부분적으로 많지는 않지만 소아에서 발생하며 췌장에 자가 면역성 염증, 췌장염이 발생해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해 발생하는 제1형 당뇨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당뇨병의 증상

당뇨에 걸렸을 때 흔히 보일 수 있는 증상은 세 가지다. 다뇨 多尿, 다음 多飮, 다식 多食 증상이다. 포도당이 많은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따라서 몸 안에 수분이 많이 모자라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에너지가 빠져나가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최근 들어 30~40대 젊은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의심증상이 보인다면 병원에서 당뇨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및 치료방법

먼저 혈액 속에 함유된 포도당의 농도 확인하기 위해 채혈을 하고 혈당량을 확인하는 혈당검사가 있다. 혈당은 정상범위가 비교적 좁은 편으로 70~110mg/1dL(데시리터) 정도이다. 공복 시 혈당치가 140mg/1dL 이상의 경우에는 고혈당증으로 구분하고 혈당치가 50mg/1dL 이하로 떨어진 경우를 저혈당증으로 구분하고 있다.

당뇨 치료를 위한 방법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당뇨병의 다른 이름은 생활습관 병이라고 할 정도로 생활습관의 문제가 있을 경우, 원인을 최대한 교정하기 위해 식습관이나 개선, 금주, 충분한 운동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혈당을 떨어뜨릴 수 있다. 

둘째, 첫째 방법으로도 혈당 조절이 안 돼 합병증 우려가 있는 사람은 약을 투여해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주는, 혹은 당 흡수를 저하시키는 여러 가지 기존의 약들을 잘 조합해 혈당 조절을 해본다. 

셋째, 위의 두 가지 방법으로도 목표 당화혈색소 수준이 못 미치게 되고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감소되어 있거나 아예 안 나오는 사람은 인슐린 주사를 맞는 방법이 있다. 당뇨의 근본적인 원인인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 복용이나 주사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습관을 바로 하는 것이다.

당뇨 예방을 위한 조언

당뇨는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이 생활 습관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것이고 당뇨 환자가 진단받을 때 이미 가지고 태어난 인슐린의 반을 소모한 시점에서 그때부터는 남아있는 50%의 인슐린만으로 충분히 혈당 조절이 안 되기 때문에 당이 정상을 넘어서게 된다. 거꾸로 생각해보면 아껴 쓰면 오래 쓸 수 있는 것이고 아껴 쓸 수 있는 방법은 꼭 필요한 만큼의 식사를 하는 절제된 식사와 운동을 통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기 때문에 같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혈당 조절을 개선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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