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평택시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 유치 발표
브레인시티 14만평 무상 제공·건축비 1000억원 지원, 2024년 준공
정장선 평택시장 직접 나서 치밀하고 끈질긴 노력으로 얻어낸 결과


 

 

<속보> 성균관대학교 유치가 불발되면서 대학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평택 브레인시티에 카이스트 KAIST 유치가 결정됐다.

이번 카이스트 유치 결정은 2018년 브레인시티에 대학 유치가 어렵다고 여겨진 상황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이 직접 나서 치밀하고 끈질긴 노력 끝에 얻어낸 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6월 29일 오후 평택시 브리핑룸에서 ‘반도체 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브레인시티 내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를 유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평택시는 이미 올 4월 22일 세계적인 첨단산업의 패권전쟁 속에서 반도체분야의 인력 양성과 인프라 구축 등 국가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브레인시티 내 관련 대학 및 연구소 유치’를 적극 표명했다.

또 지난 5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세계 최대 반도체국가 도약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하면서 평택이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관련 대학 유치의 당위성에 더욱 힘이 실렸다.

평택시 도일동 일원에 조성 중인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는 146만평 규모에 주거와 산업, 의료, 대학, 지원시설로 조성되고 있으며, ‘평택지원특별법’에 의해 수도권에서는 유일하게 대학교 신설이 가능한 산업단지다.

평택시는 카이스트 유치로 앞으로 반도체 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한다. 삼성과 카이스트는 ▲공동 연구와 반도체 고급 실무교육 ▲현장 맞춤형 연구 수행 ▲반도체 관련 다양한 교육 ▲연구 프로그램 발굴·운영·지원을 위해 석·박사 중심의 고급 실습과 연구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평택시는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반도체계약학과 신설을 운영 협의 중이다.

삼성전자 단독 반도체계약학과 신설은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 학위과정으로 ▲2022년 신입생 입학 ▲연간 학부 100명과 대학원 72명 등 172명 양성 ▲속성 핵심기술 비학위 1년 과정 ▲삼성전자와 공동 교육·연구를 위한 긴밀한 협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 지원계획도 내놨다.

당초 대학 유치 시 무상 제공하기로 했던 14만평의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대학부지를 카이스트에 제공할 계획이며, 건축비 1000억원도 별도로 지원한다.

평택시는 ‘카이스트-삼성전자 산학공동연구센터’ 추진일정을 ▲2021년 7월 반도체 관련 업무협약 추진 ▲2021년 하반기 공급계약 ▲2022~2023년 설계, 착공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제시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반도체 위기 극복을 위한 시급한 상황에 반도체 인재양성과 산학연구센터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관계자의 긴밀한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평택시 차원에서 역량 있는 반도체 고급인력 양성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교육, 연구 인프라 구축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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