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생에게 800만 원 갈취, 모텔 감금 뒤 물고문
갈취한 돈은 불법 도박자금 사용, 검찰 송치 예정

평택경찰서가 동급생에게 800만 원 상당을 빼앗고 모텔로 데려가 물고문까지 한 혐의로 A 모(17세) 군을 구속했다고 7월 5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동급생 B 모(16세) 군을 평택시 한 모텔에 감금한 뒤 돈을 마련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물고문을 자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군은 이에 앞서 5월부터 6월까지 수차례에 걸쳐 B 군으로부터 800만 원 상당을 빼앗았다. A 군은 온라인 불법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또 B 군을 협박하는 과정에서 나체 사진을 촬영해 SNS 사회관계망 메신저를 통해 다른 동급생 두 명에게 유포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다행히 사진이 추가 유포되지는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A 군은 물고문에 대해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B군이 준 돈에 대해서는 “모두 온라인 불법 도박자금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혐의가 중하다고 판단해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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