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스마트폰 장시간 사용 원인
초기에 쉬는 것으로 증상완화 가능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하면 손끝이 시리고 저림 증상이 발생한다. 이를 방치하면 손목 근육 건강이 나빠질 수 있고 질환의 초기에는 주로 간헐적인 손가락의 저린 증상만 나타나지만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해 만성화 될 경우 손의 저린 증상과 통증이 하루 종일 지속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게 되며, 근육의 위축과 근력 약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

수근관 증후군은 다른 말로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고 한다. 손바닥 밑에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존재하는 데, 손목의 수근관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저림, 감각 저하 및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현대인들이 컴퓨터 및 스마트 폰의 장시간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밤이나 아침에 일어난 후 손가락의 저림 증상 및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최근 몇 년 사이에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은 손을 무리하게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이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수근관 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원인과 의심 증상

수근관 증후군은 비만 환자나 반복적으로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이나 임산부에서 발병 위험성이 크다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직장인과 학생, 청소년 등에서도 많이 발병하고 있다. 수근관의 압력은 손목을 굽히거나 펼 때 정상상태의 압력보다 8배에서 10배까지 증가하게 되는데 이러한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과 자극은 손목 안쪽에 위치한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수근관속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수근관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정중신경이 분재하고 있는 손가락 및 손의 저림, 감각 저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엄지손가락과 검지, 중지 손가락과 약지 손가락, 중지 손가락 쪽 절반에서 저림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손바닥과 팔까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근관 증후군의 치료

손 저림의 원인으로 경추 추간판 탈출증, 다발성 말초 신경병증 등이 있는 경우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감별 진단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증상의 초기에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목 보호대를 하고 손목을 쉬게 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손목을 많이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생긴 경우가 대부분으로 손목을 쉬게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병원 진료 후에 진통소염제를 처방 받거나 주사치료를 통해 부종이나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법이 좋다. 이러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심한 수근관 증후군 환자에서는 손목의 횡수근 인대를 절제해 수근관의 압력을 낮추어 정중신경이 눌리지 않도록 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근관 증후군의 예방

가장 중요한 것은 손목의 반복적인 사용을 줄이고 쉬게 하는 것이다.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일을 할 때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손목 받침이 있는 키보드나 마우스 패드를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다. 그리고 중간 중간 손목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휴식을 갖는 것과 손과 손목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수근관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좋다.

현대인들의 일상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컴퓨터, 스마트 폰 등의 사용으로 손목에 시큰시큰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손가락과 손바닥의 감각이 둔해지고 저려지면서 시작되는 통증, 평소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손목질환 수근관 증후군은 질병의 초기에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