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안전조치 취하지 않은 전형적인 부실공사”

 
3월 8일 오후 1시 30분 경, 팽성읍 안정리 82번지 안정리-동창리간 우수관로 매립 공사 현장에서 토사가 붕괴돼 작업 중이던 인부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매립공사 갱도 3.2m 아래서 일하고 있던 피해자들은 도로 옆에서 무너진 흙더미에 매몰됐으며 출동한 119 대원들에 의해 구조돼 합정동 굿모닝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이 모(67.남) 씨는 병원 후송 후 사망했고 조선족 박 모(49.남) 씨는 발목 골절을 당하는 등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을 조사 중인 평택시 관계자는 “자세한 사고경위는 좀 더 조사를 해봐야 알겠지만 절개 공사 시 지켜야 할 경사각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법면 안전 가림막도 없는 등 전형적인 부실공사 현장으로 보인다”며 “소규모 공사 현장일수록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난 현장은 도급금액 3억 6000만 원 규모로 안정리-동창리간 405m 구간에 우수받이 43개소와 우수맨홀 12개소를 매설하는 공사로 평택시가 발주하고 일신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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