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 영농종합상황실 운영
가축·원예·벼·밭작물 피해 최소화 노력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계속되는 폭염에 영농종합상황실 운영 등 폭염피해 예방활동을 강화하며 경기도 농가에 농작물, 가축 등의 피해 최소화를 당부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보통 가축은 27℃ 이상의 고온이 지속되면 혈류, 호흡수 증가 등으로 열 발산을 높이려는 생리기능이 촉진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고온 스트레스는 가축의 사료섭취량 감소, 산유량 감소, 증체율 감소와 번식 지연 등 생산성 저하를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가축 폐사 등으로 이어져 양축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정 사육두수 유지, 축사 송풍과 지붕 물 뿌리기, 농장 안팎 정기 소독, 단백질·비타민·광물질 함량이 높은 사료 급여 등을 시행해야 한다.

원예분야는 고온 지속 시 호흡 과다로 과실이 자라지 않고 당도가 감소하며 과실, 잎 등에 햇빛 데임 현상과 함께 열과 발생 우려가 크므로 초생재배, 미세살수와 주기적 관수, 석회와 유기물을 뿌려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특히 탄저병, 진딧물, 응애 등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벼는 물을 깊게 관수하고 물 흘러대기로 식물체 온도 상승을 억제하며, 조기 물떼기를 지양해야 한다. 밭작물은 비닐피복 재배, 스프링클러로 관수해 지온 상승을 억제하고 부직포나 짚을 이용해 토양을 덮어 수분 증발을 방지해야 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각 농가에서 이 같은 예방대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영농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농종합상황실은 기상분석에 따라 재해를 예측하고 재해 수준별로 사전·사후 관리대책을 지도하며 신속한 기술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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