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4초 신설 승인 두 차례 반려, 학생들 피해 불 보듯
종덕초교 임시 배정, 통학안전·과밀학급 우려 주민 분통


 

 

고덕국제신도시 주민 5020명이 7월 26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가칭 고덕4초등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주민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전달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는 오는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고덕4초등학교는 지난해 두 차례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고덕4초등학교에 배정된 공동주택은 신안인스빌과 제일풍경채 1차 1635세대로 450여명의 초등학생이 거주하고 있다. 현재 이 어린이들은 분양 전과 분양 후의 달라진 도시개발계획 변경 등으로 인해 10차선 도로 너머 종덕초등학교에 임시 배정돼 통학하고 있어 안전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2020년 4월에 열린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서는 신설 대체 이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됐으며, 2020년 12월에는 학교 설립 세대 수요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재검토를 들어 승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상 고덕국제신도시 도시개발 계획은 알파탄약고 이전이 지연되면서 변경된 것으로 주민들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 

지난 2017년 분양 당시에는 알파탄약고가 2018년 이전 완료된다고 했고, 2017년 분양 이후에는 2020년 7월 이전 완료한다고 했으나 2020년 입주가 시작된 후에는 이전 시점이 불명확해지면서 학교 설립 세대 수요 조건이 미흡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평택교육지원청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함께 첨부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서류를 제출했으나 결과는 미지수이다. 

고덕국제신도시총연합회는 고덕4초등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고덕국제신도시 입주민과 입주예정자, 고덕국제신도시에 거주하는 미군가족 등 5020명의 서명부를 교육부에 전달했으며, 임시 배정 세대의 통학 환경과 종덕초등학교 과밀로 인한 교육 환경 관련 영상, 사진도 함께 전달했다. 

고덕국제신도시 주민들은 “안일한 국가 행정력에 세상의 약자인 아이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지역 특성은 고려하지 않고 전국 어느 지역이든 같은 기준으로 심사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현재 종덕초등학교는 특별실을 일반실로 전환해 사용하고 있으나 2021년 하반기 고덕국제신도시에 입주하는 파라곤2차 3000여 세대 초등학생 전원이 내년 3월 고덕10초등학교 개교 이전 까지 종덕초등학교에 배정되면 과밀학급 운영이 불가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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