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군무원 65명 헌혈, 코로나19 부족 혈액 보충
Rh음성 혈액형 한국인 0.3%, 미국인 20%로 월등


 

▲ 사진제공 : 미 육군 이현호 상사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K-6 캠프험프리스 기지에서 지난 7월 21일 주한미군 65명이 RH 음성 혈액을 기증하는 의미 있는 헌혈행사가 열렸다. 

이번 헌혈 행사에는 미군과 군무원 등 65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의 헌혈은 코로나19 사태로 부족해진 혈액을 공급하는 한편 희귀 혈액 공급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의 Rh 음성 혈액형을 가진 사람의 수는 0.3%로 매우 적은 반면 미국은 인구의 약 20%가 Rh음성으로 알려져 있다. 주한미군사령부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평택기지에서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헌혈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또한 10월에는 경북 왜관에 있는 캠프캐럴미군기지에서도 헌혈행사를 진행한다. 기증된 혈액은 전국 민간병원과 군병원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허부자 경기도적십자혈액센터 소장은 “주한미군의 정기적인 헌혈은 안정적인 혈액공급에 도움이 된다. 캠프험프리스 외에 다른 부대로도 확대되길 바란다”며,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헌혈에 참여한 주한미군 사령부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미군사령부와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19년 헌혈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은 두 번째 헌혈행사로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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