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지제역’ 간판 내리고 ‘평택지제역’ 새 간판 달아
역명 표지·노선도·시간표 등 7종 1만 3500여 안내시설 정비
평택시 인지하기 어려웠던 ‘지제역’ 명칭 앞에 ‘평택’ 표기


 

 

지난해 10월 8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에서 ‘지제역’ 명칭을 ‘평택지제역’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확정한 가운데 10개월만인 지난 7월 27일 기존 ‘지제역’ 간판이 내려지는 대신 새로운 ‘평택지제역’ 간판이 부착됐다.

평택시 지제동 SRT 수서고속철도·수도권광역전철 ‘평택지제역’ 간판 교체작업은 오는 9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일괄적으로 진행하는 ‘평택지제역’ 안내시설 정비공사는 ▲역명 표지 ▲노선도 ▲시간표 등이다. 안내시설 정비공사 세부 교체 대상은 ▲승강장 역명 표지 8개소 ▲PSD 역명 표지 80개소 ▲PSD 도어 표지 320개소 ▲PSD 점자 표지 160개소 ▲전동열차 시간표 10개소 ▲종합 노선도 8736개소 ▲단일 노선도 4176개소 등 모두 7종 1만 3490개소이다.

‘평택지제역’ 안내시설 정비공사 예산은 당초 계획된 데로 원인자가 부담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평택시가 역명 변경을 요청했기 때문에 전체 사업비 6억 8700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지제역은 지난 2006년 6월 수도권광역전철, 2016년 12월 SRT 수서고속철도 개통되고, 2024년에는 수원발 KTX 개통이 예정되면서 수도권 남부 철도교통 거점 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평택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협력해 KTX-C노선 유치도 추진 중에 있다.

이번에 간판을 교체하기 전까지 지제역은 평택시의 법정동인 ‘지제’라는 명칭으로만 불려 기초자치단체인 평택시를 인지하기 어려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언론의 문제 제기와 시민 의견이 계속돼 왔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정장선 평택시장 취임 이후인 2019년 12월 평택시민과 전국 철도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제역’의 인지도와 역명 변경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평택시민은 68.6%가 찬성, 전국 철도 이용자는 89.2%가 찬성해 역명 변경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시는 ‘지제역’ 역명 인지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2월 국가철도공단에 ‘평택지제역’으로의 역명 명칭 변경을 정식 건의했으며, 2020년 10월 8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에서 이를 가결하면서 명칭 변경이 최종 확정됐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SRT 수서고속철도와 수도권광역전철 이용객들이 ‘지제역’이 어디에 있는 곳인지 몰라 불편함을 겪어왔다”며, “이번에 ‘평택지제역’ 안내 시설물 교체로 ‘평택지제역’이 수도권 남부 철도교통 거점 역으로 위상을 강화하게 됨은 물론 대외적으로 평택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지제역’ 명칭 변경 결정에는 홍기원 평택갑 국회의원과 유의동 평택을 국회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 기존 지제역에서 평택지제역으로 역사명을 변경해 간판이 교체된 평택지제역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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