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2027년 평택에
최첨단 종합병원 세운다

 

평택시, 아주대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산·학·연·병 연계 500병상 이상 종합의료시설·의료 연구개발센터
중증 응급환자·외상환자·감염병 치료에 최적화된 시설 도입 목표

 


평택시가 카이스트 대학 유치에 이어 이번에는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에 상급 종합의료기관인 아주대학교병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하면서 평택시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10년 3월 15일, 경기도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이래 11년 만의 성과다. 설계와 인허가 시간 등을 감안하면 2024년 공사를 착공해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8월 4일 진행한 언론브리핑에서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사업공모 결과 내부 정량평가와 외부 전문위원 평가를 통해 ‘아주대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을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평택시사신문>은 인구 56만을 넘어 대도시로 성장하는 평택시의 의료 인프라 수준 향상을 위해 아주대병원의 유치가 확실시된 만큼 그동안의 과정과 향후 진행 과정, 아주대병원이 만들어 갈 종합의료시설과 R&D 의료연구개발센터 건립 이후 달라질 평택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브레인시티에 들어설 아주대학교 의료복합타운 조감도


■ 아주대병원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평택시 장안동 일원에 계획된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의료복합타운은 2020년 12월 16일 ‘경기도 고시 제20205224호’에 의거해 의료기관을 유치할 수 있는 용지가 반영됐다. 이에 따라 평택시는 당초 계획한 대로 2021년 4월 22일 상급 종합의료기관을 유치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했다. 
평택시는 ‘택지개발업무 처리지침 제26조’에 따라 2021년 4월 22일부터 7월 23일까지 90일간 홈페이지에 사업자 공모 공고를 게시했다. 5월 3일에는 브레인시티 현장에서 사업설명회를 가졌고, 5월 4일부터 11일까지는 이메일로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 질의하고 답변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 7월 23일에는 사업신청자가 사업제안서와 관련서류를 브레인시티에 직접 방문해 제출할 수 있도록 했는데 단수로 참여했던 ‘아주대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이 참여의향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평택시는 내부적으로 정량평가를 거치고 이어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아주대병원-투게더홀딩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평택시는 아주대병원과는 지난 2018년 2월 12일과 2019년 5월 15일 두 차례 평택시-아주대병원-평택도시공사-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함께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었으니 최초 업무협약 이후 3년여 만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조감도

 


■ 2만 5000평 부지, 500병상 이상 규모
 최첨단 스마트 종합병원 추진

아주대 평택병원이 들어서게 될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은 부지면적 8만 2578㎡(약 2만 5000평) 규모다. 아주대병원 컨소시엄은 이곳에 최첨단 의료 복합클러스터를 개발하고 산·학·연·병이 연계된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과 지역성장, 소통과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계획이다. 
아주대병원은 브레인시티 종합의료시설용지 매입과 5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을 건립해 운영하면서 대학교와 병원, 연구기관을 통한 산학협력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 투게더홀딩스는 산업용지 매입·개발, 병원건립 사업지원, 산업시설용지 개발사업 지분 100%를 갖는 구조다.
평택에 건립하게 될 아주대병원에는 약 2900억 원을 투입하게 되는데 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가 1000억 원, 투게더홀딩스가 병원 건립에 1000억 원, 아주대병원이 의료기기와 운영비 등으로 900억 원을 투입한다. 
투게더홀딩스는 더랜드그룹 계열사로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재원조달이나 사업관리 등 관계사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협력사는 금융사로 미래에셋증권, 시공사로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한화건설, 한라 등이 있다. 투게더홀딩스는 재무건전성 부분에서도 유동비율 692%로 안정적 지불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신용등급은 B이지만 이는 관계사를 통한 신용보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주대병원은 이곳에 최첨단 스마트 인텔리전트 종합병원을 건립하고 연구중심 지식산업센터와 업무환경 조성을 위한 기숙사, 편의시설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도입한 시설을 연계하기 위해 의료시설과 메티컬산업 융복합 트렌드에 부응하는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산·학·연·병 네트워크 구축으로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최첨단 스마트 병원, 중소·벤처·창업기업의 인큐베이터 활성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 브레인시티 아주대학교 의료복합타운 위치도

 


■ 의료서비스 질 향상으로
 평택 지역사회에 기여 

아주대병원은 사업제안서에서 지역사회에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평택지역 중증응급환자, 외상환자, 신종 감염병 환자 치료에 최적화된 첨단 종합병원 건립, 인접한 산업시설과 연계한 산·학·연·병 의료복합클러스터 구축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아주대병원의 우수한 진료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심뇌혈관·난치성 등 주요 중증질환 전문센터를 운영하고, 경기남부권역 최대 규모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응급·외상센터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의료기관과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한 본원 연계 등 거점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일반병동과 음압격리, 일반격리 등 일반병상 458병상과 중환자를 위한 42병상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스,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위기 때 즉시 대처할 수 있는 감염병 전문병동 등의 시설도 갖추고, 감염병 위기 때 유연한 대응을 위해 전용 출입구와 관련 부서가 직통으로 연결되는 전용 동선을 계획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에는 전문화·다양화를 위한 산업을 유치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신종 감염병 확산에 대응하는 연구개발 시설을 특화하고,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직장과 주거시설이 가까운 ‘직주근접 기숙사’를 구축한다.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진료운영을 위해 필요한 우수 의료진의 일부를 사전에 선발하고, 이미 역량을 인정받은 수원시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본원 진료·간호·의료질 향상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진료뿐 아니라 브레인시티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 중심의 지식산업센터와 지역에 있는 대형 기업, 연구소 등과 연계해 의료·연구개발 산업을 유치한다. 
아주대학교 의대, 약대, 공대 등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산·학·연·병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과 평택시민의 건강복지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등 지난 27년간 쌓은 상급종합병원 진료역량을 아주대 평택병원에 쏟는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수술실 운영, 로봇 의료장비 도입, AI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환자 정보 상황 통합관리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이용자 모두가 안전한 친환경 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미군기지, 평택항 개발 등 지역 상황을 반영한 국제진료센터 운영에 주력하며, 기존에 1600여개 지역사회 협력병원과 전국 6000여개 진료정보교류 사업에 등록된 병의원과의 정보교류시스템과 회송시스템을 바탕으로 평택지역 의료기관과 긴밀한 연계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평택시민들이 중증질환을 치료한 후 1, 2차 의료기관을 통한 재활·요양치료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지역에서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아주대병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5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의료시설 유치로 평택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의료 인프라구축,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역할 수행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학병원과 연계한 의료연구개발센터 건립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 브레인시티 아주대학교 의료복합타운 도입시설
▲ 브레인시티 아주대학교 의료복합타운 의료시설 특화계획
▲ 브레인시티 아주대학교 의료복합타운 디자인 컨셉

■ 아주대병원 컨소시엄 
    닥터헬기 인계점 확보 등 추가 제안

아주대병원은 이번 사업제안서에서 첨단의료복합타운을 위해서는 첨단 업종을 추가로 허용해 디지털 기반의 첨단 의료클러스터를 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병원 개원 시점에 의료 종사자를 위한 오피스텔을 허용해 지식산업센터 종사자 외에도 병원의 다양한 전문 인력의 직주근접을 위한 1~2인 가구 정주 개념의 오피스텔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지식산업센터 지원시설인 기숙사는 종업원의 복지증진을 위한 시설로 병원 종사자들은 기숙사에 입주할 자격요건이 안 된다는 것이 이유다. 
경기남부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위상제고와 토지의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준공업지역에서 허용 가능한 범위에서 용적률을 완화하고, 병원 대상지와 떨어진 곳에 평택시 공유지를 활용한 응급 닥터헬기 인계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도 제안했다. 
김수우 평택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사업에 아주대병원이 최종 선정되면서 평택시민은 수도권 남부 최대 첨단 대학병원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고, 평택시는 인구 55만이 넘는 대도시에 걸맞은 의료서비스 품격을 갖추게 됐다”며, “단순히 대학병원 하나가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첨단 의료복합타운이 조성되는 것으로 신기술산업의 인큐베이터로서 차세대 지식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게 될 것이고,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그동안 대학병원 유치를 위해 아낌없이 협조해 준 브레인시티 사업시행자와 공모에 제안해 준 아주대병원 학교법인 대우학원 등 관계자 모두의 노고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평택시도 대학병원이 조속히 건립돼 의료복합타운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 아주대학교 평택병원 유치를 설명하는 정장선 평택시장
▲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김수우 평택브레인시티프로젝트금융투자 대표이사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