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방문, 관리자들과 간담회
시민단체, 쌍용차 조기회생 위해 적극노력 약속


 

 

‘쌍용자동차 조기 정상화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 대표들이 8월 18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관리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평택공장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범시민운동본부 공동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대표, 오병선 평택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다섯 명과 쌍용자동차 정용원 관리인, 이상구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해 회사 경영상황에 대한 설명과 지역 관심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우선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은 11곳으로, 8월 27일까지 가상 데이터룸을 통한 현황파악, 공장 방문과 경영진 면담 등 예비실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오는 9월 15일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고 설명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쌍용자동차의 M&A 성사여부와 관련해 일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내연기관차에서 친환경차로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상황에서 사업기회 포착을 위한 다수의 인수의향자가 있어 M&A 성공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하고, “최적의 인수자와 M&A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쌍용자동차 현 부지의 공동주택단지 개발과 신공장 건설 방안에 대해 평택시와 경기도 등 유관기관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장 이전 부지 선정은 향후 자동차 연구개발과 생산 공장으로서의 입지조건과 물류, 경제성 등을 신중하게 검토해서 회사가 최종 결정할 것이나, 평택시 등 관계기관의 행정절차와 회사 인수 예정자의 의견 수렴 등 제반 절차를 거쳐야 해 확정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하며, 항간에 떠도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도출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회사로 탈바꿈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했던 시민단체 대표들은 “쌍용자동차와 지역사회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쌍용자동차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그동안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서 준데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노·사가 힘을 합쳐 조속한 시일 안에 경영정상화를 이뤄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전개 등 지역사회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조기정상화 범시민운동본부’는 평택상공회의소, 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시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평택시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평택시지회, 평택 YMCA, 평택시주민자치협의회 등 평택지역 30개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지난 4월 26일 발족됐다.

범시민운동본부는 발족 후 평택시 경제에 큰 역할을 해온 쌍용자동차의 조기 회생을 위해 지난 5월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통해 평택 시민 4만 5천명의 서명을 받아 6월 23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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