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 송담지구, 평택도시공사 참여 필요

안중 송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0년 3월 3일 ‘경기도고시 제2000-51호 안중도시관리계획 결정’에 따라 평택시 안중읍 송담리 664번지 일원에 사업면적 66만 2176㎡을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지구 지정했다. 이 지역은 국도 38호선과 국도 39호선이 북측과 동측 변을 통과하고 안중 현화택지개발지구와 연접해 개발여건 및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이다. 하지만 도시기반시설의 미설치 지역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압력이 거세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이기도 하다.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택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현재 안중 송담지구의 도시개발사업 기반 조성 공사가 진행 중에 있다.
안중 송담지구의 토지구획정리법에 의한 도시개발을 시행함으로써 균형적인 도시발전과 무질서한 도시 스프롤현상을 사전에 예방코자 평택시가 사업비 1103억 원을 투자해 기반시설 공사 중이다. 사업의 계획기간은 2008년 11월부터 착공해 2012년 11월까지 사업완료 예정이었으나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로 인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0년 외환위기, 2012년 유럽 발 재정위기 등의 사업 환경 악화로 사업 완료기간이 2015년 11월 17일까지로 연장하게 된다. 연장 3년이라는 기나긴 세월과 함께 해당 부동산의 소유자 재산권 행사가 제한받게 된다.
더불어 평택 서부권역의 주택공급난,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70% 상회하는 전세대란을 생각하면 공사 지연은 지역주민에게 있어 달갑지 않는 얘기이다. 안중송담지구의 사업방식은 환지방식, 평가식 방법, 제자리 환지 방식 등을 취하고 있으며 사업비(공사) 조달을 위해 체비지 매각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지금 환지방식에 의해 316필지의 소유자에게 환지예정지 지정이 완료된 상태다. 다만 공동주택용지(79B/L과 80B/L) 두 블록의 매각 작업을 두 차례에 걸쳐 진행했으나 매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유는 공동주택용지의 매매가액이 평당 450만 원에 이르고 있다. 민간건설업체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토지의 높은 양가로 사업의 채산성이 없어 매입을 검토할 수가 없다고 한다.
지금과 같이 공동주택용지 분양가를 평택시가 고집한다면 민간 건설업체의 참여는 기대하기 힘들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공사기간을 지연시켜가며 사업 참여자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고 본다. 사업지의 토지 소유자의 불만이 깊어가고 있으며, 공사에 따른 차량통행의 불편, 비산 먼지 등의 발생으로 인근 주민의 생활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고 있어 빠른 사업시행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업의 성공은 공기단축을 통한 원가절감에 성패에 있다고 본다. 공동주택용지의 높은 양가에 따른 민간건설업체의 참여가 불가능하다고 본다면 평택시는 평택도시공사의 참여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공익성을 추구하는 평택도시공사의 참여를 통해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실현할 수 있다면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평택도시공사에는 서재지구 GS자이아파트 ‘행복주택’의 분양 성공사례를 갖고 있다. 서재지구도 안중 송담지구와 마찬가지로 공동주택용지의 분양가가 평당 560만 원에 달해 민간건설업체의 참여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평택도시공사가 부지 매입을 통해 시행사로 참여함으로서 GS건설 컨소시엄 업체를 시공사로 선정할 수 있었고 1군 건설업체 브랜드 프리미엄에 힘입어 3개월 내에 아파트 분양 완료라는 기록을 세운바 있다. 처음에는 서재지구에 평택도시공사가 직접 참여하는 것을 두고 평택시와 평택도시공사 간 이견이 많았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직접참여를 통해 성공리에 분양까지 일궈냈다.
김선기 평택시장은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2018년 인구 70만, 3개 구청 대도시급 행정체제 기틀 마련을 위해 도시개발과 도시기본계획 정비 사업에 집중 하겠다” 또한 “안중 송담지구는 집중 투자로 기반공사를 마무리해 평택시 소유 부지에 선도적 아파트 건립을 계획하는 등 개발이 촉진되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하였듯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으로 평택도시공사의 사업 참여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평택시에 당부하고 싶다.
동서 지역 개발 불균형에 따른 균형발전, 서부지역의 주택난, 매매가 대비 70%를 상회하는 주택전세난, 공사기간 연장에 따른 주민생활의 불편 등을 감안할 때 서재지구의 ‘서재 GS자이 행복주택’ 성공 신화의 평택도시공사 참여 이유가 안중 송담지구 사업촉진의 답이 될 수도 있음을 밝힌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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