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평택시사신문> 언론인 교육 개최
노·사 문제에 대한 언론의 객관적 시각 촉구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진행된 <평택시사신문> 제10차 언론인 사별연수가 8월 25일 평택시사신문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언론인 사별연수는 찾아가는 교육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강사가 해당 언론사를 직접 방문해 교육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올해는 모두 10차례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며, 10차 강의는 김기홍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을 초청해 ‘노·사 관련 보도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두 시간 동안 강의했다.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에 대한 헌법적 권리 등을 이야기하면서도 노·사 문제에 관한 보도는 처음부터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전제로 노조의 파업을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보도 태도 등을 짚으며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앵커나 기자의 멘트를 하나하나 분석하면서 어떤 뉘앙스로 전달되는지를 특정하고, 기사는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를 짚어내며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를 지적했다. 그리고 그렇게 편파적인 이유와 과연 자본의 영향력 때문인지, 그것이 광고주만의 문제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특히 초등학교 때부터 노동교육시간이 포함된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 등 선진사례와 공직자의 노조활동에 대해서도 짚었다. 그리고 우리의 사례, 특히 얼마 전 평택항에서 일어났던 이선호 군 사망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현실에서 개선해야 할 점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기홍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은 “노동자는 주체적이면서 대등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반면, 근로자는 종속적인 의미가 강하다. 근로자의 날을 본래의 이름대로 노동절로 해야 한다”며, “청소년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노동자의 가치나 노동자의 권리를 충분히 배울 수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홍 위원장 은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노동조합 위원장, 평택비정규노동센터 집행위원장,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노동자위원, 여성가족부 성평등교육 강사, 명예산업안전감독관, 경기도노동단체연대회의 감사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언론인 사별연수는 언론윤리, 기획, 취재, 보도, 편집, 미디어트렌드 등 언론인의 능력향상을 위한 전문연수는 물론 미디어경영, 인사, 판매, 광고, 마케팅 등 지역 언론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강의들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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