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배 시의원, 토양오염 은폐 의혹제기와 조치 촉구
LH, 반출된 성토재 전량 회수, 환경오염 용역 조사


 

 

평택시와 평택시의회가 고덕국제신도시 방치폐기물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토양오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책마련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방치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지난 4월 선별토사 반출, 강우 때 작업현장 침출수 유출 등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에 대해 향후에는 오염된 토사가 불법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환경관련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 감독한다는 계획이다. 

A 환경개발은 토공사용 성토재로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중간가공폐기물 약 20만 톤을 쌓아둔 채 고덕국제신도시에 편입되자 2018년 10월경부터 사실상 폐업상태로 돌입했다. A 환경개발이 위치했던 지역은 수년간 심한 악취와 비산먼지 발생 등으로 민원이 이어졌던 곳으로 중간가공폐기물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토지주인 LH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20년 12월경부터 현재까지 A 환경개발이 방치한 중간가공폐기물을 선별토사, 건설폐기물, 혼합폐기물로 분리하는 선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8월 26일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허용기준치 40배가 넘는 불소 토양오염실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불법 반출된 토사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며 ▲고덕신도시 해창리 일대 방치된 오염폐기물의 규모와 영향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토양 정화 조치명령 이행 ▲반출된 성토재 회수와 정화 조치 ▲조직적 은폐와 성토재 반출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사후조치 등을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은 8월 31일 우천 때 방치폐기물 처리현장에서 침출수 유출을 확인하고 대책수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LH관계자는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이 자료를 요구한 4월경 반출된 성토재는 유보지로 전량 회수하고, 고덕국제신도시 해창리 일대에 방치된 오염폐기물의 규모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선별토사 사용가능 여부,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위해 구획을 정리한 후 전문기관에 용역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침사지와 배수로를 추가로 설치하고 선별 전 폐기물이 적치된 곳과 배수로 부분에는 PVC 천막을 설치해 침출수 유출이 최소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용역조사 결과를 평택시 홈페이지 등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평택시의회, 환경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토양오염 우려 기준검사를 실시해 신뢰할 수 있는 용역이 되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할 예정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 방치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선별토사 반출과 작업현장 침출수 유출 등으로 시민께 우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방치 폐기물을 처리함에 있어 고덕국제신도시에 토양오염 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오염토사가 외부로 불법 반출, 매립, 성토되는 일이 없도록 환경관련 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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