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상금 2억 원, 사회적경제 창업 다각적 지원
31팀 지원 신청→6팀 선정, 사회적기업으로 육성


 

 

평택시에서 처음 열린 ‘2021 평택시사회적경제 청장년창업오디션’에서 ‘세움엔터테인먼트’가 영예의 대상을 수상해 상금 6000만원 창업자금 지원과 동시에 사회적경제기업 창업교육과 멘토링 지원 등을 다각적으로 받게 됐다. 

이번 ‘2021 평택시사회적경제 청장년창업오디션’의 전체 시상금은 2억 원 규모이다.

대상을 수상한 ‘세움엔터테인먼트’는 지역에서 청년공동체 활동을 8년간 지속하면서 방송과 송출, 축제, 기획,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잘 구축하고 있으며, 소규모 사업 경험 등도 축적돼 있어 문화예술 청년들의 지속가능한 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세움엔터테인먼트’는 사회적경제의 취지에 맞게 취약계층 발굴 육성, 전문인력화, 문화예술경제 생태계 조성, 일자리 안정화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현재의 고용인원 5명에서 일반 신규 고용 1명과 취약계층 신규 고용 4명 등 모두 10명을 고용할 계획도 제출했다.

최우수상은 서정동 도시재생사업 중 15명의 지역주민이 마을의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목적으로 전통주를 생산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 ‘서두물양조장팀’, 그리고 생화학분해가 되는 친환경 일회용품 제작 판매를 목표로 사업 실현성과 환경적 가치를 인정받은 ‘리빌리티팀’ 등 두 팀이 선정돼 각각 4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우수상은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창출과 취약계층 아이들의 돌상차림을 목표로 수세도시락과 케이터링 사업아이템을 제안한 ‘메이드포럼팀’, 청년키움식당에서 3개월간 초밥식당을 운영한 경험으로 수산물에 특화된 밀키트를 생산하는 등 사업경험과 지역을 연결하는 사회적가치를 제안한 ‘스탠바이쿡팀’, 사회복지사들로 구성돼 특수 장애인들의 직업체험 교육을 통한 일자리 연계를 목표로 하는 ‘인디큐브팀’ 등 세 팀이 선정돼 각각 2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지난 9월 2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는 선정된 여섯 팀에 대한 시상과 약정서 체결이 함께 이뤄졌다. 청장년창업오디션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와 평택시, 평택시사회적경제마을공동체지원센터,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평택행복나눔본부가 협업해 평택시민의 사회적경제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선호 세움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팀원 구성이 비교적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청년들이라 항상 차별받는 느낌과 함께 자존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떨어졌던 자존감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며, “이제까지는 단체였지만 이제부터는 기업으로 가는 것인 만큼 지역에서도 많은 청년들을 발굴 육성하고 대학생들과 연계해서 부족했던 지역의 문화생태계도 새롭게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큰 오디션을 거쳐서 많은 금액을 준다 해도 경험이 없으면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만큼 청년들이 작은 것부터 도전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은 금액이라도 활발하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멘토가 되어줄 수 있는 팀이나 단체와 연계해주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광규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장은 “창업오디션이 평택에서는 처음 진행되는 사업임에도 31팀이 신청해 최종 여섯 개 우수팀이 선정돼 앞으로 기대가 된다”며, “창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이후에도 지속가능하도록 성장해서 지역에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고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발전본부의 과감한 지원으로 사회적경제 창업오디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감사드리고, 선정된 여섯 팀도 축하드린다”며, “다양한 분야의 여섯 개 창업 팀들이 앞으로 사회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고 성장해서 큰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 평택시도 지역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잘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사회적경제 청장년 창업오디션은 지난 7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모두 31개 팀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여할 수 있는 청년의 연령은 만 18~50세까지로 1차 서류심사에서는 12개 팀이 선정됐고, 8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창업교육’을 진행해 ‘기업의 미션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교육과정을 거쳤다. 이후 8월 31일에는 ‘창업오디션대회’를 통해 여섯 팀이 선정됐다. 선정된 팀은 올해 12월까지 사업화가 마무리돼야 하고, 2022년까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등으로 인정 또는 지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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