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3일,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 가져
정상화 과정 평택대, 부실대학 납득 안가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가 지난 9월 13일 세종시 어진동 교육부 정문 앞에서 대학기본역량평가 폐지를 요구하며 교육부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평가항목 공개 않고, 기준 없는 평가로 부실대학 낙인찍는 대학기본역량평가를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평택대학교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대학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인 가운데 교육부가 기준 없는 대학기본역량평가를 통해 ‘부실대학’으로 낙인찍은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견해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평택대학교는 교육부에서 파견된 임시이사들이 오히려 잘못을 저질러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많은 문제를 대학에 떠넘기고 무책임하게 떠났다”며, “대학과 시민들이 제1기 임시이사들의 만행과 비위를 지적하고 바로잡아 달라고 문제를 제기할 때 교육부는 의견을 묵살했고 대학의 내홍을 방조했으며, 임시이사 체제를 연장해 제1기 임시이사들과 교육부의 잘못을 덮었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가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지역 거점 대학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고등교육 정책 전환이 시급하다”며, “대학을 죽이는 방식이 아닌 살리는 방식으로 관리·감독하고 지원하며, 육성해야 한다. 더 이상 교육부는 대학을 길들이는 방식으로 고등교육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는 ▲교육부는 ‘사학혁신지원사업’에 평택대학교가 집중하고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이며 실질적으로 지원하라 ▲‘사학혁신지원사업’이 높은 성과와 실효를 거둘 수 있도록 교육부는 적절한 지원방안과 대책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조종건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 상임대표는 “우리는 대학기본역량평가 ‘총점’에 대한 교육부의 근거를 보고 싶다”며, “소통 부재의 교육부는 정상일 수 없다. 이러한 교육부가 평가 대상이지 어째서 대학이 평가 대상인가. 교육부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고 발언했다.

김효경 평택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이 평가는 아무리 훌륭한 커리큘럼과 소통 시스템을 가졌어도 하위로 밀려나면 부실대학이 되어 결국 살아남기 위해 대학은 무한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무한히 경쟁해서 인간성이 사라지고 성과만이 남는 것을 좋은 교육이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교육부는 줄 세우기식 대학기본역량진단을 중단하고 진정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이 무엇인지 고민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와 평택대학교 평교수회, 대학노조 평택대지부, 평택대학교 총학생회가 참석했다.

평택대학교정상화대책위원회에는 미군기지환수연구소,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 시민사회재단, 실업극복평택센터, 진보당 평택시위원회, 평택교육희망네트워크, 평택농민회, 평택여성회, 평택청년플랫폼 피움, 평택협동사회네트워크사회적협동조합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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