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다양한 교통망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체계적 관리와 계획적 설계를
마련해야 한다

 

▲ 이종한 위원장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올해 6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평택시 서부지역 발전에 아주 중요한 평택시 철도망 계획을 담아냈다. 평택항과 평택역 등 평택시 서부지역과 남부지역 간 연결은 물론, 평택시 서부지역에서 서울까지 연결, 평택과 강릉까지 한반도 동서축을 잇는 철도망 계획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뒤처져왔던 평택시 서부지역 발전에 큰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토대를 지역 발전에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도망 구축과 동시에 활성화 방안 마련, 주민 민원사항 수렴, 발전계획 수립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평택항과 평택역을 잇는 포승~평택선의 경우 단선철도를 복선화해 여객열차 운행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여객열차 운행을 확대해야 지역 간 철도 수혜가 확대될 것이다. 이에 따라 안중역의 비중을 대폭 확대할 필요성도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평택항의 가치와 장래 발전 가능성을 연계 홍보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근거와 논리를 평택시에서 적극적으로 개발해 철도계획과 연결해야 한다. 평택항은 국내 5대항으로서 지구촌의 글로벌화, 중국의 경제 성장과 연계돼 그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그런데도 철도가 연결되지 않은 국책항은 평택항이 유일하기에 이를 강조해 평택항까지의 철도 건설을 빨리 추진하기 위한 논리를 확대해야 한다. 따라서 평택항~평택선 등 평택항을 부각시킬 명칭을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수 있다. 

철도망 계획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지 않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평택시 특히, 안중 등 평택시 서부지역은 도농복합도시로 농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된 지역이다. 철도 연결 과정에서 기존 도로망이 단절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이를 연결하는 부채도로의 폭이 3m밖에 되지 않아 농민의 불편이 예상된다. 주민 편의와 대형화되고 있는 농기계의 이용 편의성을 고려해서 부채도로의 폭을 5m 이상 확보해야 한다. 평택시는 이러한 주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민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서부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전철 신안산선의 안중역 연장 또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철도와 고속철도의 운행도 필요하지만, 수도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전철이다. 따라서 신안산선 전철이 연장될 수 있는 노력해 나아가야 한다. 화성 송산에서 홍성까지 이어지는 철도 건설과 광명역, 서울역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의 뒷면에는 평택시와 충청남도가 연대해서 함께 노력한 결과다. 신안산선 연장도 충청남도와 함께 노력해 나아갈 때 빠른 시일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다. 무엇보다 평택항 경계분쟁으로 촉발된 충청남도, 아산시, 당진시와의 분쟁 관계를 해소하고 서로의 윈-윈 전략을 찾기 위한 노력이 신안산선 연장을 위한 공동대책 기구 구성 등 상생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평택시는 철도, 버스, 택시, 카페리, 전철, 고속전철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교통망을 이루고 있다. 다양한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하고 성장의 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관리와 계획적인 설계가 필요하다. 철저한 계획과 설계는 평택시가 세밀하게 맡고 여론 조성과 시민 공감대 형성은 시민단체와 함께 힘을 모을 때 시너지 효과가 확대되리라 생각한다. 55만 시민이 살아가는 평택시가 70만 자족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시민의 삶의 질이 더욱더 높이기 위한 노력을 평택시와 시민사회가 함께 해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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