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병률 급증
성묘·벌초 주의, 귀가 후 목욕·샤워 중요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성묘, 벌초 등 야외활동을 할 때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작년 경기지역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각각 37명과 236명이다.

이 중 2020년 9~11월 발생 환자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17명, 쯔쯔가무시증 181명 등 모두 198명으로, 전체 발생의 72.5%를 차지했다.

올해는 9월 13일 기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21명, 쯔쯔가무시증은 46명의 환자가 각각 발생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등산이나 야외활동 시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 곤충기피제를 사용하면서 긴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야외활동 후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고,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벌초·성묘 등으로 진드기와 접촉 가능성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리면 감염되며, 고열,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이 사람을 물어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증세는 발열, 두통, 구토, 오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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