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인지
무엇이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
주변을 둘러보자

 

   
▲ 공일영 소장
청소년역사문화연구소

‘孟子曰 君子有三樂 而王天下不與存焉’ 맹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세 가지 즐거움이 있으되, 천하에 왕 노릇 하는 것은 더불어 있지 않다”고 했다. ‘父母俱存 兄弟無故 一樂也’ 부모가 다 계시며 형제가 무고함이 첫 번째 즐거움이오. ‘此 人所深願 而不可必得者 今旣得之 其樂可知’ 이는 사람이 깊이 원하는 바이나, 가히 반드시 얻지 못하는 것이니, 지금 이미 얻었으면 그 즐거움을 가히 알 수 있다.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二樂也’ 우러러 하늘에 부끄럽지 않고, 굽어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음이 두 번째 즐거움이오. 得天下英才而敎育之 三樂也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함이 세 번째 즐거움이니, 일세의 밝고 슬기로운 인재를 다 얻어서, 자기의 즐거운 바로 가르치고 기른다면, 이 도의 전함을 얻은 자가 많아, 천하후세가 장차 그 은택을 입지 않음이 없을 것이다. 성인의 마음이 원하여 하고자 하는 것이 이보다 큰 것이 없거늘, 이제 이미 얻었으니 그 즐거움이 무엇을 위함과 같겠는가.

최근 ‘Covid Pandemic 코로나 팬데믹’으로 과거의 일상에 대한 중요성과 그리움이 날로 커지고 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라는 표현이 적합하지는 않지만, 하나둘 ‘with covid 위드 코로나’ 상황으로 전환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어느 정도는 방역이 안정되고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면서 여러 시도 가운데 하나로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며 규제를 풀어가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실험을 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많은 우려 또한 사실이다. 오랜 시간 일상이 단절됨에 따라 코로나 블루로 우울증 환자까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몇 년 사이 미친 듯이 폭등한 아파트 가격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태, 대장동 투기 의혹 등 우리 일상에서 희망의 빛, 보다 우울의 어둠이 더욱 두드러지는 것이 사실이다. 당신은 어떠한가?

“내가 가진 아파트 가격이 올랐으니 마냥 즐겁지~”

“에구, 이 나이까지 집 한 채 없고 직장마저 위태로우니 걱정이네”

“세상이 이러니 나에게 비전이 있을까?”

부모 건강하고, 형제자매 우애 있고, 세상에 부끄러움이 없으며 부재를 키워주는 것이 군자의 즐거움인 것처럼 지금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행동하느냐가 중요하다. 내 삶의 가치와 기준이 무엇인지,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지 않는지,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은지.

나는 본연의 나일 때 비로소 진정한 내가 되는 것이다. 내가 아닌 어울리지 않는 가면을 쓰고 있다면 과감하게 벗어 버리고 나의 모습을 찾기를 바란다. 세상의 즐거움을 세상 속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즐거움과 행복에 대한 방향과 지향점을 찾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아주 가까운 곳에 존재하지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하고 지나칠 뿐이다. 주변을 둘러보자. 나는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는 존재인지, 누군가가 그리고 무엇이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 그렇다면 행복함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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