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포럼, 소사동 역사문화공원 조성방안 토론회
대동비 주변 마을 일대를 역사문화마을로 조성


 

 

금요포럼이 10월 15일 평택대학교 대학원동에서 소사동 대동법시행기념비 주변 역사문화공원 조성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유서 깊고 스토리가 넘쳐나는 대동비 주변 마을을 평택남부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역사공원구역으로 지정고시해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윤시관 문화재지키기시민연대 상임대표는 “대동비 주변 상가 신축에 이어 황폐해진 당산과 사라진 돌미륵으로 잠을 못 이루고 있다”며, “대동비 주변 당산과 배 과수원을 포함하는 역사공원구역을 지정고시해 마을일대를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역사문화마을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명수 평택시민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소사동 대동비 주변 같은 문화재들이 산재한 지역을 방치하여 문화재 훼손이 이어지고 있으며, 평택시향토문화재 제1호인 괴태곶봉수대는 해군기지 안에 갇힌 채 개방이 안 되고 있다”며, “대동비 주변을 평택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만들기 위해 문화재보호구역 적용을 엄격히 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해규 평택인문연구소장은 “대동비 주변은 선사시대, 근·현대 스토리가 대단히 많다. 역사문화마을로 만들기 위해 학술용역를 통한 객관적 조사와 로드맵을 갖고 역사가치가 깃든 공원조성으로 나아가자”며, “아울러 주민들의 생활이나 이익도 고려하여 주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동기도 부여하며 이해충돌도 피해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승겸 평택시의회 의원은 “대동비 인근 마을주민들은 개발요구가 많다. 그럼에도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아 보존욕구가 많은 것도 현실”이라며, “대동비 주변이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되고 소중한 문화유산도 보존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장민 평택시 문화예술과장은 “현재 대동비 주변 마을은 소사1, 2, 3지구 도시개발로 개발욕구가 많고 대동비 옆은 현상변경 허가로 상가가 완공단계에 있다”며, “평택시는 대동비 주변 보존관리를 위해 토지매입 협의와 도시개발을 통한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아울러 사라진 돌미륵의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중이며, 학예사를 충원해 문화재 관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조종건 시민사회재단 공동대표는 “영의정 김육은 기득권을 버리고 백성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일생의 과제로 대동법을 추진했다. 그의 목민관 정신이 나타난 대동비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대동비 주변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여 그의 정신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시민들이 함께 공원준비 팀을 만들어 추진한다면, 대동법 정신의 완성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훈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대동비 주변을 역사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민관추진협의회 운영, 시민대토론회 개최 그리고 대동비 앞 삼남길을 4미터 길로 도시계획으로 묶어 보존하는 방안을 찾아가자”고 말했다. 

김종기 금요포럼 공동대표는 “역사공원으로 묶어달라는 요구와 개발해 달라는 마을주민들의 요구가 병존하고 있다”며, “공무원들이 후세를 위한 소명의식으로 주변 기초조사를 하고 역사공원 조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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