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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 - 평택 서부권을 ‘문화관광 특별지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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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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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지와 문화유산에 대한
단순한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유산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해야

 

   
▲ 이광섭
평택시문화관광해설사

지난 10월 30일 평택시 포승읍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백승종 교수의 ‘원효 대사에 대한 약간의 궁금증’과 ‘우리가 몰랐던 괴태곶의 역사’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필자는 이날 지정토론자로 참석했으며, 수도사, 원효대사, 괴태곶봉수대뿐만 아니라 평택서부권 전체의 문화유산과 명승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혁신적 문화관광 특별지역으로의 발전을 생각하게 하는 기회가 됐다.

평택서부권에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는 평택호관광단지가 있어 이곳에는 소리터, 지영희국악관, 근현대음악관을 비롯해 국가무형문화재 평택농악 공연장이 있다. 또한 현덕면 덕목리에 보물인 심복사석조비로자나좌불, 포승읍에 이대원 장군 묘와 신도비,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 등 많은 관광자원과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다.

특히, 포승읍 원정리에 있는 ‘괴태곶봉수대’는 이번행사에서 가장 이슈가 된 문화유적이다. 향토유적 제1호로 지정됐으나 현재는 군사기지 안에 있어 시민들이 탐방할 수 없어 문제가 된 유적으로, 원정리봉수대라고 부른다. 하루빨리 괴태곶봉수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있도록 민·관·군이 합심해 노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안중읍과 청북읍에 걸쳐 위치하고 있는 산성들은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한 테뫼식 토축산성들로, 무성산성지, 자미산성지, 비파산성지, 용성리산성지, 덕목리산성지 등이 분포돼 있다. 이 지역만이 갖고 있는 특징적인 문화유산이다. 그 밖에 경기도무형문화재 평택민요 중 어로요는 경기남부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전해지는 것으로 서부권 바닷가 마을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이와 같이 평택서부권은 명승지를 비롯한 불교문화 유적지, 교통·통신 유적지, 성곽 등 특징적인 문화유적지와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이러한 특징적인 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이용한 문화관광 콘텐츠와 정책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하나, 풍류여행이란 주제로 지역이 보유하고 있는 문화유산과 권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통여행 즉, 현재의 시티투어를 더욱 활성화하는 것이다.

둘, 불교문화 원형을 찾는 배움 여행이다. 심복사와 수도사를 중심으로 불교문화 자원을 현대적 시선으로 재활용한 교육 중심의 이미지를 부각 할 수 있는 여행으로, 수도사 원효대사깨달음체험관에서 원효대사의 사상 명상시간, 사찰음식 체험, 산사음악회, 템플스테이 등 불교문화를 체험하게 한다.

셋, 체류형 여행코스 개발이다. 문화유적지, 자연명소, 서해안보관광, 템플스테이 등 지역의 모든 관광자원을 연계한 1박 2일 여행코스 또는 2박 3일 여행코스도 상품화할 수 있을 것이다.

넷, 스토리가 있는 생활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이다. 현재 조성된 평택섶길 원효길을 괴태곶봉수대까지 연장 정비하고, 서부권 특수 문화유적지인 자미산성지, 비파산성지, 용성리산성지 세 곳을 옛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과 함께 둘레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 밖에도 더 많은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정책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구술이 서 말 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말이 있다. 이 지역만이 갖고 있는 많은 관광자원과 특징적이고 다양한 문화유산을 시대적 감각에 맞게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 상품화해야 한다. 이제는 지역의 관광지와 문화유산에 대한 홍보나 단순한 정보제공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지역 문화유산을 쉽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앞으로 평택호관광단지 개발과 서해안 철도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개발이 부족한 평택 서부권을 시범적으로 ‘문화관광 특별지역’로 지정 발전시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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