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송종수 의장을 만나 요즘 지역에서 떠돌고 있는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한 입장과 새해 의정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소속된 한나라당의 당명이 ‘새누리당’으로 바뀌었는데 마음에 드는가?
“미국 언론이 하는 비판처럼 우리나라는 정당의 이름을 너무 자주 바꾼다. 20~40대 젊은 층을 잡기 위해 깊이 생각해서 지었겠지만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이 너무 생소하고 어색하다. 앞으로 자꾸 듣고 쓰게 되면 익숙해지겠지…”
도의원 보궐선거 출마설이 파다한데.
“나는 도의원에 나가지 않겠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의지는 확고하게 지켜 나갈 것이다. 평택시에 현안사업이 너무 많아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시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현재 황해경제자유구역,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LG·삼성전자, KTX지제역사 등 굵직한 현안이 쌓여 있어 시의원들이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다. 내가 개인적으로 속한 도의원 4선거구에서 선배님들로부터 마땅한 후보가 없다며 꾸준히 출마권유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재선 의원으로서 시의 전반적인 상황을 조금 아는 정도가 되었는데 전반기 의장으로서 남은 임기를 충실히 한 후 후반기에는 평의원으로 돌아가 지역구 발전을 위해 꼼꼼히 챙기겠다”
현재 시의원 중에서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의원은 없나?
“모르겠다. 아직 3월 12일까지 사퇴시한이 남아 있으니까 누가 출마선언을 할지 몰라도 나는 의장으로서 성실하게 일할 것이다”
전반기 의장으로서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임기 동안 어떻게 이끌고 나갈 것인가?
“시의원들이 선거 때 했던 공약들을 꼼꼼히 챙기겠다. 혹 빠진 것이 있으면 3~4월 중에 있을 추경예산 심사 때 반영하도록 하겠다. 이번 6대 시의회는 전체 15명의 의원 중 10명이 초선이어서 역량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3월에 의원 세미나를 통해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집행부와 소통이 잘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인터뷰 말미에 송 의장은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용인 방향의 45번 국도로 진입하는 램프 개설 공사를 곧 하게 된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자신의 지역구(평택바) 현안이었는데, 토지주와 협의가 잘됐다는 것이다. 앞으로 같은 선거구의 권영화 김인식 시의원과 함께 힘을 합쳐 서재·용죽·용이·현촌지구의 택지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코 한눈을 팔지 않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본지에 대해 비판의 여지가 있으면 과감히 성역 없는 비판을 해달라는 주문과 함께 잘 할 때는 잘한다고 칭찬도 할 줄 아는 언론이 되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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