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의회 제157회 임시회 현장 활동 스케치

자치행정위, 원효대사 인물 마케팅 “오도성지 사업 만전 기해야”
산업건설위, 안성IC 지하차도 “동절기 설해대비책 철저히 세워야”

평택시의회는 3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에 걸쳐 제157회 임시회를 열었다. 20일부터 21일까지는 본회의를 개최, 각종 안건을 심의하였으며 22일과 25일, 26일 3일간은 본회의를 휴회하고 평택지역 현안에 대한 현장 활동을 벌였다. 이번 현장 활동은 각 상임위별로 최근 평택시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는 사업장을 방문, 실사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편집자 註

 
■ 자치행정위원회
수도사 오도성지 등 17곳 방문

현장 활동 첫날인 3월 22일 자치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포승읍 원정리에 위치한 원효대사 오도성지 재현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안중레포츠공원, 현화근린공원, 서부노인복지회관, 궁리환경센터 조성사업 현장 등을 둘러봤다.
원효대사 오도성지 재현사업 현장인 전통사찰 제28호 수도사를 방문한 의원들은 “원효대사는 모르는 국민이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유명한 역사적 인물로 이러한 훌륭한 분에 대한 자취가 서려 있는 성지를 개발하는 사업인 만큼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승근 부의장은 “시의회도 사업이 원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김기성 시의원은 “관람객이 수도사를 찾아오기 쉽도록 안내판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명은희·오경환 시의원은 “지역민과 연계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도사 주지 적문 스님은 “원효대사 오도성지가 국제적 관심지가 될 수 있는 기회인만큼 조계종 차원에서도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방문한 안중레포츠공원에서 의원들은 “평택 서부지역에 대규모 레포츠 시설이 들어서 그동안 소원했던 주민 숙원을 풀게 됐다”며 “사업을 위해 땅을 내준 인근 주민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화 의원은 “대부분의 체육시설이 운동장 위주로 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게이트볼장을 조성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현화근린공원에서 자치행정위원회 권영화 위원장은 일부 파손된 보도블록과 균열이 간 아스콘을 지적하며 “신속히 보수가 이뤄져 시민들의 이용에 불편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건설위원회
안성IC 지하도 등 16곳 방문

현장 활동 이틀째인 3월 25일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동삭동 인근 소사벌택지지구 인접 국도 1호선 전선지중화 사업 현장을 시작으로 유천정수장, 팽성읍 수도권고속철도 9공구 공사 현장, 팽성국제교류센터 등을 방문했다.
국도 38호선 안성IC 지하차도를 둘러본 의원들은 동절기 재해대책 마련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쏟아냈다.
김재균 시의원은 “여름철에는 배수펌프로 침수를 막는다고 하지만 겨울철 폭설에 대한 대비책이 없다”고 지적하며 “확장노선에 설치할 육교 두 곳의 발판도 고무재질이 아닌 다른 것으로 교체해 미끄럼을 방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양경석 의원은 “열선을 매설하는 방법 등 인력이 아닌 상시적인 설해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으며 송종수 시의원은 “공사가 끝날 때까지 교통안전 대책과 시민불편 최소화에 더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천정수장을 방문한 의원들은 ‘강변여과수 연구용역 MOU’와 관련한 집행부의 소통부재에 대해 쓴 소리를 했다.
송종수 시의원은 “MOU를 맺으면서 사전에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이는 시민과 의회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양경석 시의원은 “단순히 취수만 볼 것이 아니라 주변 마을의 지하수 고갈과 같은 미래를 내다보는 연구가 돼야한다”고 말했다.
수도권고속철도 사업 현장에서는 의원들의 현장방문 소식을 접한 민원인들이 몰려 공사로 인한 피해를 하소연했다. 특히 공사현장과 인접한 팽성읍 객사리 중앙아파트 주민들은 “소음·진동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며 “방음벽 높이를 더 높이고 지하에 진동 방지설비를 추가로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김숭호 시의원은 공사관계자들에게 “민원인의 어려움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며 “보다 유연한 자세로 주민들과 협의를 잘 이끌어갈 방법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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