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역세권 일대를 업무·상업·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최고의 복합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한 복합프로젝트 사업비 31조원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대형개발사업이 사업시행사인 ‘드림허브 프로젝트금융투자’의 디폴트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말미암아 금융출자사, 기관투자자, 수용 세대원 및 부동산 시장에 큰 충격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은 민간 기업이 주도한 사업으로서 디폴트선언은 타 지역의 민간개발사업에도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평택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거 산업용지 공급물량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 471만 1671㎡를 배정받았다. 또한 ‘주한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국토해양부로부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차례에 걸쳐 1421만4천㎡를 배정받아 모두 1892만 5671㎡(572만평)를 산업단지로 지구 지정했다.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일자리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평택시는 ‘환황해권 국제화 계획도시’의 기반조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추진 중인 산업단지 조성사업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위기, 유로 존 재정위기 등 대외경제의 악재요인과 함께 국내 부동산 건설경기의 장기침체로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의 고덕산단 유치’, ‘LG전자 진위2산단 유치’등 커다란 성과를 일궈냈다. 반면에 민간시행사가 보상비 3800억 원에 대한 자금 확보 방안을 내놓지 못해 지난 2월 5일 지구지정 해제 및 사업시행자 승인 취소된 서탄산업단지가 있다. 그리고 사업보상을 실시하지 못해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가 좌초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다음과 같은 각별한 대책과 함께 산업단지 모든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우선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유치에 걸맞은 미래 신수종사업 유치를 위한 평택시만의 핵심 특화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과 2020경기도종합계획(2011~2020)에서 평택시를 ‘해상물류·부품조립 산업벨트’지역으로 선도계획하고 있으나 첨단업종의 유치를 위한 바이오·반도체·물류산업 클러스화로의 확장이 요구된다. 즉 물류 및 부품조립 등의 상위계획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21C 미래 먹거리 신수종사업의 첨단업종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다.
둘째는 시기별·단계별로 기업유치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유치 로드 맵을 통해 평택시 산업단지 내에 입주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정책지원 및 마케팅 지원 그리고 기업애로사항을 제시함으로서 기업하기 도시 평택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 일부의 지자체에서는 뛰어난 접근성의 산업단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도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이유로 기업유치 성사가 일그러진 사례를 볼 수 있다.
셋째는 행정적 그리고 재정적 맞춤형 기업지원 정책개발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은 기업 및 투자유치를 위한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전략지원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각 지자체장들 모두 지역발전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기업유치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기업유치를 위한 행정이 일회성 또는 전시성에 그치는 사례가 다분하다. 평택시는 지속가능한 기업유치 로드맵을 홍보하여 관심기업에게 니즈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 전담조직을 상설화하여야 한다. 지역 내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 및 투자유치 전문가를 활용하여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이 뒤따라야 한다. 기업유치활동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산업단지 조성할 수 있다. 또한 사전입주예약으로 사업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서 성공적인 산업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구슬이 세말이라도 꿰매야 보석이라는 말이 있다. 산업단지 물량이 유일무이하게 많다하여 기업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기업유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산업단지 배정물량 평택시만의 재정과 행정으로 구축할 수 없기에 민간에게 사업을 위임한 것이다. 사업시행자가 민간 기업이다 해도 평택시의 업무임을 분명히 직시하여야 하며, 민간기업이 부족한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입각해 아름다운 협조와 동행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평택을 만들었으면 한다.

 

 

 

 


김진철 대표
평택부동산 메카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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