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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인터뷰-이원희 제8대 국립한경대학교 총장
임봄 기자  |  foxan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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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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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대와 복지대 통합, 
지역사회와 함께 ‘더 큰 통합’ 이루겠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한경대…복지대와 통합으로 시너지
평택에 있는 복지대학은 지역의 소중한 자산, 자부심 가져야
타 대학과 강의·실습·기자재 공유하는 ‘통 큰 통합’ 이룰 터

 

국립대학교로 각각 평택시와 안성시에 있는 한국복지대학교와 한경대학교가 통합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15일 임명된 제8대 한경대학교 이원희 신임총장이 양 대학의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와 지역소통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평택시사신문>은 지난 11월 19일 한경대학교 총장실에서 가진 이원희 총장과의 인터뷰를 지면에 게재하고 향후 한국복지대학교와 한경대학교의 통합 방향과 국립대학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민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이원희 제8대 국립한경대학교 총장

 

■ 총장 취임 소감은?
= 총장은 대학을 대표하는 매우 명예로운 자리다. 단순히 관리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지성이 모인 대학을 대표하기에 더욱 조심스럽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가 체감되는 시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집중력도 요구되는데 한경대학교와 한국복지대학교의 통합이라는 큰 과제를 마무리해야 할 중차대한 책무까지 있어 더욱 큰 책임감을 느낀다. 

■ 한경대학교 총장 직선제 과정과 정부 임명절차는 어떻게 진행되었나?
= 6월 4일 선거를 통해 1순위 후보가 됐고, 이후 정부에 의한 인사검증이 있었다. 국립대학 총장은 사실상 임명직이기 때문에 임명을 위한 후보를 선거하는 것인데 직전 총장의 개인사정으로 임기인 10월 20일보다 앞당겨 선거를 실시했다. 10월 15일에 공식 임명을 통보받았고 11월 10일 취임식을 가졌다. 

■ 이원희 총장의 대학 경영철학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반영시켜 나갈 계획인가? 
= 취임사에서 일곱 가지 대학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대학을 ‘열린 놀이터’의 관점으로 접근해 다양한 연령과 계층을 포용하고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대학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경인지역 중심의 ▲‘통 큰 통합’과 연합대학 구축 ▲대학 행정능력 향상 ▲구성원 복리후생 증진 ▲교육기능 강화 ▲소통강화를 중심으로 대학을 운영할 것이다. 

■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으로 한경대학교의 위상을 어떻게 높여갈 것인가?
=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은 우선 장애인에게 4년제 고등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측면에서 사회적 책무 수행이라는 의미가 있다. 나아가 경인교대와는 한경대학교가 운영하는 친환경인증센터를 활용해 예비교사들에게 친환경급식 실험을 체험하는 기회를 공유할 것이다. 한국복지대와는 같은 국립대학이니 통합까지 가지만 그 외에도 경기도에 있는 인천대, 경기대, 아주대 등과는 강의와 실험실습이나 기자재 등을 교류하는 공유경제 의미를 확대하고자 한다. 한경대가 보유한 농업역량은 교류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다. 안성과 평택에 있는 동아방송대, 폴리텍대, 두원공대, 평택대와의 연계협력도 강화하겠다. 이런 것들이 내가 말하는 ‘통 큰 통합’이다.

■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교육 환경 속에서 한경대가 가진 비전과 핵심 특성화 전략은?  
= 무엇보다 학생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교육을 강화하는 접근을 중요시 할 것이다. 대학의 미래와 관련해서는 세 가지 축을 고려하고 있다. 첫째, 복지와 농업의 융합으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확대해 교육과 현장을 연계하겠다. 둘째, 글로벌 교육환경 구축으로 코이카와 협력해 ODA 사업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외국인 학생 입학을 확대해 글로벌 인재양성 기회도 확대하겠다. 셋째, 한국복지대와 통합이 이뤄지면 복지와 IT를 연계하는 R&D를 강화하겠다. 장애인 관련 산학협력을 강화하면 전국에서 가장 큰 특성을 가진 분야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경대학교는 학생 충원문제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가?
= 이제는 타깃을 확대해 귀농귀촌 인구, 외국인, 중장년층, 초중등 학생까지도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대학이 돼야 한다. 다양한 계층과 연령으로 시선을 확대하고 이들을 포용하는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개발해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 한경대와 복지대 통합 행정절차는 어디까지 진행됐으며, 향후 추진절차는?
= 현재 교육부의 국립대학 통폐합 7차 심사위원회까지 진행됐다. 우리대학은 최근 심사위원회로부터 ▲안성시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 전략에 대한 구체적 계획 ▲지자체와 시민단체 등과의 통합에 대한 합의문서 ▲장애학생 수용을 위한 한경대 시설보완에 대한 구체적 계획 ▲신임총장의 공약과 비전실현이 담긴 통합계획서 등 네 가지 보완사항이 접수됐다. 이에 우리 대학은 시민단체, 안성시, 의회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나 협력과 상생방안을 논의 중이다. 특히 11월 11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한경대 발전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가졌고, 이 자리에서 그동안 쌓인 불신과 오해가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 조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시민이 충분히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자 한다. 보완자료를 제출하고 통합 승인이 나면 본격적으로 행정조직, 입학, 전산 등 통합대학 출범준비를 시작할 것이다. 대학 일정상 5월에는 입시요강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관리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 양 대학이 통합되면 어떤 순기능이 있는가? 각각의 캠퍼스 기능과 비전은?
= 복지와 농업을 결합해 새로운 대학 발전기회를 모색하겠다. 한경대 부속농장에서 진행 중인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안성에 10만평 규모의 힐링타운 건립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재활병원을 유치하고 안성이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전국 명소가 되도록 구상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에게 필요한 R&D, 예를 들면 보청기 개발, 3D 프린터를 활용한 새로운 보조기기 개발 등 한경대와 한국복지대의 통합 시너지를 잘 살릴 것이다.  
안성시민은 통합 이후 한경대가 안성에서 평택으로 이전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는데 구체적으로 통합 전후 학과 학부개편을 보면 안성에서 평택으로 이전되는 학과나 학생은 없다. 오히려 안성의 건축학과와 평택의 유니버설 건축과가 통합해 건축학 전공으로 통합되면서 안성으로 학생 30명이 증가한다. 안성의 디자인건축융합학부와 평택의 유니버설디자인과, 그리고 안성의 컴퓨터응용수학부와 평택의 정보보안전공 등 두 개 전공은 컴퓨터응용수학부 정보보안전공으로 편입되지만 이동은 없이 원래 전공이 위치한 평택에서 기존처럼 운영된다. 
평택의 입장에서도 한국복지대학이라는 국립대학이 있다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IT에 버금가는 소중한 자산이다. 소중하게 지키는 것은 책무라고 생각한다. 복지산업이나 한경대와도 협력이 필요하지만 향후 평택에 오게 되는 카이스트와도 협력할 필요가 있다. 한국복지대학교를 소중하게 지켜줬으면 좋겠다. 한경대와 통합해서 시너지를 갖게 되는 만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키울 것이다. 평택에 삼성이 있고 하청업체가 있고 카이스트 석박사가 있어 고급인력은 키울 수 있겠지만 선취업 후진학에 대한 기술교육이나 제휴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다. 평택의 파트너는 카이스트와 아주대뿐만이 아니라 한경대와 복지대가 통합해 지역의 종합대학으로 성장하는 만큼 애정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 총장 취임 후 첫 행보로 다음날 시민공청회를 진행했다. 시민공청회에서 나온 지역사회의 욕구는 무엇인가? 앞으로 지역사회와 어떻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인가?
= 경기도 유일의 국립대학답게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농업인재 양성과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사회 미래인재 활성화사업 ▲지역사회 행복 나눔 사업 ▲지역밀착형 산학협력활성화 사업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을 통한 경제 활성화 등 네 가지 사업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 준비 농장인 ‘창농팜’ 교육, 전국 발달장애인 직업경진대회, 지역가족회사 지원체계 수립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 지금까지 추진해온 지역사회 협력과 기여 프로그램은 무엇이며, 향후 발전방안은?
= 가장 대표적이고 성공적인 사업은 ‘창농팜’이다. 귀농인구가 점점 늘어나지만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실패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 대학은 경기도와 함께 이들에게 모의 창농 상담, 농업인 멘토링, 농업실무 컨설팅, 판매유통 등 전 과정 맞춤형 컨설팅으로 창농 후 폐업 0% 라는 성공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관내 기업과의 산학협력 활성화, 기업자문 등 기업의 역량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가족 회사를 운영 중이며 안성상공회의소와 연계해 이화마당을 운영하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수해농가, 연탄나누기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길학교와 함께 지난해부터 특수 장애인들의 직업체험, 진로선택 기회제공을 위해 ‘오마이잡’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체력증진과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2019년 전문역할을 담당할 ‘지역문화복합관’을 개소해 주민참여가 높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과 더욱 가까이 하는 사업들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지자체-교육청 간 진로탐색과 체험교육 프로그램 운영, 일반인 대상 평생교육, 사회교육네트워크 등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 지역사회와 주민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대학은 지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다양한 시민활동을 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시민사회를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한경대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기남방송에서 ‘이원희 교수의 시사진단’을 운영하는 동안 지역사회의 다양한 쟁점을 함께 한 경험도 있고 ‘안성의제21’의 공동의장을 8년간 경험한 이력도 있다. 최근 한국복지대학교와의 통합문제로 지역주민과 대학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이러한 불신관계를 해소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가는 노력을 하겠다. 진정성을 이해해주시고 시민사회에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대학의 발전을 위해 지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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