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허리편한병원·화양지구조합, 11월 23일 이행협약
연면적 2만 2770㎡·300~500병상·지상 12층·주차 500면
2023년 상반기 착공, 응급의료센터·소아청소년센터 역할


 

 

평택시가 오는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평택시 서부권 화양지구에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한다.

평택시는 11월 23일 허리편한병원,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 2025년 개원을 목표로 화양지구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이행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양용호 허리편한병원장, 최선철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장이 참석해 화양지구에 종합병원 건립을 약속했다.

화양지구는 안중읍과 인접한 평택시 현덕면 화양리 454-2번지 일원에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79만 1195㎡(84만 4336평) 규모로 조성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종합병원 건립 사업이 계속 추진돼 왔다.

평택시는 2019년 10월 15일 허리편한병 원,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최초로 화양지구에 종합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3개 기관은 이번 이행협약을 통해 향후 종합병원 건립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기관별 업무 이행역할을 정했다.

협약에 따르면 평택시는 이번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사업 시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은 물론, 상생협력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허리편한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뇌·심혈관센터 등의 기능을 수행할 종합병원 건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사업 진행을 위해 차질 없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

화양지구도시개발사업조합은 병원 건립에 필요한 부지 제공과 함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평택시는 이행협약 체결 직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협약 내용과 향후 일정 등을 공개했다.

화양지구 종합병원 건립 사업은 2022년 하반기까지 기초도면 설계와 설계입찰 용역을 시행해 2023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병원은 300~5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아울러 연면적 2만 2770㎡(약 6888평), 지하 4층과 지상 12층, 주차장 500면 규모의 시설이 조성돼 16개 진료 과목, 하루 평균 1400명, 재원환자 하루 평균 300명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언론브리핑을 진행한 김영호 평택시 평택보건소장은 “화양지구 종합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내외과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의 기능을 갖추게 되며, 평택시 서부권 주민 고용 창출과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복지 제공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소아청소년센터는 서부지역 어린이들에게 의료 공백으로 인한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택시는 화양지구 종합병원 건립으로 그동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서부지역의 의료서비스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평택시 서부지역은 응급의료센터나, 응급의료기관이 없어 주민들이 응급의료는 물론, 휴일진료, 야간진료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음압격리 병실이 확보되지 않아 감염병 대응에도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현덕면 화양지구에 3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 건립이 추진됨에 따라 그동안 취약했던 서부지역 의료서비스 개선에 상당 부분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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